코트라, K-에듀테크로 한류 잇는다

코트라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2026 한-아세안 에듀테크 데이'에서 현지 바이어와 국내기업 간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코트라 제공
코트라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2026 한-아세안 에듀테크 데이'에서 현지 바이어와 국내기업 간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코트라 제공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각국 정부가 교육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자, 코트라가 K-에듀테크 기업과 함께 시장 선점에 나섰다.

코트라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에듀테크 기업 19개사와 함께 '2026 한-아세안 에듀테크 데이'를 개최했다.

아세안 지역은 K컬처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한국 못지않은 학구열을 지니고 있어 국내 에듀테크 기업 진출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아세안 K-12(유치원~고교) 시장은 전체 인구의 10명 중 3명 꼴인 약 2억명 규모에 달하며, 최근 정부 주도로 공교육 인공지능 전환(A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태국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억달러를 유치해 클라우드·AI 인프라를 구축하고 15만명의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서는 등 통합형 전략을 가동 중이다. 태국의 AI 이용자 증가율(36.4%)은 아시아에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코트라 역시 태국을 아세안 진출의 핵심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이번 종합 마케팅 행사에는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세안 역내 바이어 110개사가 참가해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했다. 1대 1 B2B 수출상담회와 기술 피칭, 아세안 각국 교육 DX 프로젝트 쇼케이스가 진행됐으며, 그 결과 200건의 수출 상담과 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 본부장은 “우리처럼 교육열이 대단한 아세안 지역은 K-에듀테크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며 “아세안 정부들이 공교육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발굴된 수요의 실질적 결실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