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 포함 10개 상임위·예결위원장 단독 선출…한성숙 총리 인준안 가결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11곳 선출을 단독으로 추진하며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사실상 강행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야당 불참 속에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10명과 예결위원장을 선출했다. 앞서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막판 회동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법사위원장에는 서영교 의원(4선), 정무위원장에는 유동수 의원(3선), 재정경제기획위원장에는 조승래 의원(3선)이 각각 선출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는 송기헌 의원(3선), 국방위원장에는 진성준 의원(3선), 행정안전위원장에는 김영진 의원(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이재정 의원(3선)이 이름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서삼석 의원(3선),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에는 김정호 의원(3선), 운영위원장에는 민주당 원내대표인 한병도 의원(3선)이 각각 선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이광재 의원(4선)이 선출됐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이날 위원장이 선출된 상임위 10곳과 예결위의 위원을 선임해 통지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의장이 11개 위원회 위원을 강제로 선임해 통지했다”며 “강제 선임된 국민의힘 의원들의 '위원 사임의 건'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처리됐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표결에 불참했고, 임명동의안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석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지 23일 만에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이자 제50대 국무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또한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가 됐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