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對美 투자, 반도체 아닌 '에너지'… 9월 중 타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對美) 1호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타결 시점을 '9월 중'으로 내다봤다. 투자 분야 역시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가 아닌 '에너지'라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회동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1호 프로젝트 발표 시점은 당초 예상됐던 8월 말~9월 초에서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김 장관은 “현실적인 논의 과정과 절차를 고려해 9월 중으로 하는 것에 양국 간 이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측이 반도체 투자를 요구하며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러트닉 장관과 반도체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첫 프로젝트는 기존에 논의해 온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실무선에서 꼬였던 쟁점 상당 부분을 장관급 담판으로 해결하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다음 주 화상회의를 통해 마지막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의 무역법 301조 과잉생산 조사 결과와 관련해 '관세 15% 상한선' 유지에 대한 공감대도 재확인했다.

방미 직전 불거진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직권 면직 사태로 인한 외교 공백 우려에는 “미 측에 상황을 공유했고, 박정성 차관보 대행 체제로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도록 양해를 구했다”며 “혹시라도 공백이 우려된다면 이번처럼 직접 나서 국익에 손상이 없도록 뛰겠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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