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투더블유(S2W)가 범죄 수사에 필요한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스스로 선택해 조사하고 결과를 보고서로 만드는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S2W는 범죄 수사 특화 자율형 AI 에이전트 '딥 리서치 인베스티게이터(DRI)'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DRI는 S2W의 안보 AI 플랫폼 '자비스(XARVIS)'에 탑재될 예정이다.
DRI는 이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선별·추출하고 탐지·분석 도구를 조합해 답변을 도출한다. S2W가 다크웹과 딥웹, 텔레그램, 해킹 포럼 등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 지식 컨텍스트로 활용한다.
이용자가 자비스의 개별 기능이나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아도 AI가 질의 의도에 따라 조사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 유출 모니터링과 위협 행위자 프로파일링, 가상자산 네트워크 분석, 이종 채널 데이터 교차분석 등을 활용해 익명 계정의 활동 이력과 자금 거래 내역, 공격 기법 등을 종합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텔리전스 보고서도 자동 생성한다.
S2W는 DRI의 생성형 AI 환각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실제 자료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고 각 결론에 원문 출처를 표시하도록 했다. 판단 근거를 추적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AI(XAI)' 방식도 적용했다.
고위험 판단에는 사람이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두었다. 검색부터 결론 도출까지 전 과정도 기록해 조사 결과의 근거를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S2W에 따르면 DRI는 다크웹 모니터링과 랜섬웨어 추적 등을 포함한 9종의 조사 전략 가운데 질의 의도에 적합한 방식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다.
S2W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에서 DRI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재영 S2W 안보본부장은 “DRI를 통해 수사관은 단순 업무를 줄이고 수사 방향 설정 등 고차원적 판단에 집중할 수 있다”며 “DRI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다른 제품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2W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온톨로지 기반 지식그래프로 연결해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이다.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와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플랫폼 '퀘이사', 가상자산 분석 솔루션 '아이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