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컴퓨팅 팹리스 기업 텐스토렌트는 15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 기준 투자 후 기업가치는 62억 달러(약 8조2460억원)로 평가됐다.
투자는 트레이스 캐피털과 이노베이션 X가 주도했으며, ARK 인베스트, 피델리티, T. 로우 프라이스, 테더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텐스토렌트는 자체 생산 시설 없이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리스크파이브(RISC-V) 기반 AI 프로세서와 시스템을 개발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텐식스 AI 코어와 TT-아스칼론 RISC-V CPU IP, 이를 탑재한 갤럭시 서버, AI 가속기 카드, 워크스테이션 등이 있다. 서버·시스템 제품과 함께 삼성과 LG 등 반도체 설계 고객에 IP를 라이선스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갤럭시 서버 공급 확대와 오픈 웨이트 모델 지원, AI·CPU IP 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하나의 아키텍처를 구축해 모든 규모의 제품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트레이스 캐피털 창립자 벤 마흐다비는 “반도체·소프트웨어·IP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보유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프로타고니스트의 조지 부시스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텐스토렌트는 애플 A4·A5, AMD 젠, 테슬라 자율주행 칩 설계에 참여했던 짐 켈러가 이끌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베조스 익스페디션, 삼성,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있으며, 미국·캐나다·세르비아·일본·인도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