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제조업 경기 먹구름… 내수·수출 꺾이며 전망치 '턱걸이'

2014년 제정된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이 10년 만에 폐지됐다. 단통법 폐지에 따른 시장 관심사는 고착화된 통신시장 판도 변화와 실질적으로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지 여부다. 27일 서울의 한 종합유통매장 휴대폰 상가 모습.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2014년 제정된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이 10년 만에 폐지됐다. 단통법 폐지에 따른 시장 관심사는 고착화된 통신시장 판도 변화와 실질적으로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지 여부다. 27일 서울의 한 종합유통매장 휴대폰 상가 모습.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국내 제조업의 11월 경기 전망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둔화 우려로 전월 대비 크게 꺾였다. 10월에는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기준치를 웃돌며 선방했으나, 11월에는 자동차와 휴대폰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업황 악화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KIET)이 25일 발표한 '전문가 서베이조사(PSI)' 결과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는 102로 전월(113)보다 11포인트(P) 급락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 0에 가까울수록 악화를 의미한다. 11월 전망 지수는 기준치(100)를 소폭 웃돌았지만 하락세다. 내수(101)와 수출(107) 전망치가 전월 대비 각각 10P, 11P 동반 하락했고, 생산(102)도 17P 떨어졌다. 채산성(91)은 3개월 만에 기준치 밑으로 내려앉았다.

10월 제조업 현황 지수 역시 102를 기록해 3개월 만에 하락 전환(-5P)했다. 내수(107)와 수출(107), 생산(109)은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채산성(92)은 부진을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11월 전망에서 ICT(110)를 제외한 기계(97)와 소재(95) 부문이 3개월 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기계부문은 전월 대비 16P 급락했다. 10월 현황에서도 ICT(108)만 기준치를 웃돌았을 뿐 기계는 100으로 보합세였고 소재는 98로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 명암도 엇갈렸다. 11월 전망에서 반도체(159), 철강(111), 가전(114), 디스플레이(108), 바이오(114) 등은 100을 상회했으나, 휴대폰(53), 자동차(93), 화학(89), 섬유(93)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휴대폰(-47P)과 자동차(-30P), 화학(-17P)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10월 현황의 경우 반도체(147)만 100을 웃돌았고 휴대폰(73)과 화학(94)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10월 12~16일 국내 12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171개 업종에 대해 진행됐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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