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모인 '제1회 공학인의 날'… 국회·정부, 법정기념일 지정 힘 싣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0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공학인의 날 기념식'에서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0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공학인의 날 기념식'에서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공학인들의 헌신을 기리고 기술 강국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제1회 공학인의 날' 기념행사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산업통상부와 공학한림원(NAEK)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정부와 국회, 공학계는 공학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힘을 싣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공학인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하나로 모았다. 현재 국회에는 '10월 30일 공학인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 추진하는 법안이 논의 중이다.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과 국회의장 공로상 등 총 13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홍태민 한화오션 연구위원에게 돌아갔다. 그는 31년간 조선해양 분야 용접 자동화 기술개발에 전념하며 무레일(Non-Rail) 기반 탑재 고능률 자동용접 기술을 개발해 선박 조립기간을 단축하고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했다. 이 기술은 미국 조선소에도 적용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포장을 받은 이정호 현대차 상무는 세계 최초로 피비브이(PBV)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및 편의 시스템을 개발해 자동차 산업 첨단화에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양세현 삼성중공업 책임연구원, 김주성 성일기공 총괄이사, 김인호 에이펙스모빌리티CSO 3명에게 수여됐다. 양세현 책임연구원은 에프알엘엔지(FRLNG) 운용 성능 및 예인 안정성 향상 기술을 개발했고, 김주성 이사는 자동화 정밀기계 핵심 부품 국산화에 앞장섰다. 김인호 CSO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에 공헌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원로, 중진, 청년 공학인 대표 3인과 윤의준 공학한림원 회장이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공학의 발전과 미래 자산 구축을 위한 의지를 선포했다. 원로 공학인은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다짐했고, 중진 공학인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세계를 앞서가는 기술 개발을 약속했다. 청년 공학인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대한민국 공학과 산업의 미래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념식 후에는 '공학인과의 대담(토크콘서트)'이 50분간 진행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포함해 안준모 고려대 교수,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 박인규 KAIST 교수, 신정규 래블업 대표이사 등 6명이 패널로 나섰다.

김 장관은 “공학인들의 기여에 감사하면서도, 성장의 기회를 얻고 기여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으며,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공학인들의 바람을 충분히 뒷받침해 왔는지 돌아보았다”며 “앞으로 공학인들이 더 많은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얻고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부가 앞장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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