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티넬원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가상머신(VM) 내부까지 보안 영역을 확대한다. 기존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감시하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센티넬원은 앤트로픽의 AI 업무 도구 '클로드 코워크'와 자사 통합 보안 플랫폼 '싱귤래리티'를 연동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클로드 코워크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문서를 분석하고 파일을 생성·수정하는 등 여러 단계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일반적인 챗봇과 달리 실제 컴퓨터 자원에 접근해 작업을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보안 사각지대다. 클로드 코워크가 사용자 PC의 가상머신에서 작업할 경우 기존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솔루션만으로는 내부 활동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 외부 침입 차단을 위해 격리한 실행 환경이 보안 솔루션의 감시에도 제약을 주는 셈이다.
앤트로픽 역시 기존 EDR이 가상머신 내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센티넬원과 협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센티넬원은 클로드 코워크의 가상머신 내부에 보안 에이전트를 설치해 실행 중인 작업을 직접 감시할 계획이다. 행동 기반 AI 탐지 엔진을 활용해 비정상적인 활동과 AI 에이전트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식별하고, 공격을 자동 차단하도록 지원한다.
맥OS와 윈도 운용체계(OS)를 모두 지원하며, 기업 IT 관리자가 기기 관리 도구를 통해 보안 기능의 적용 대상과 시점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