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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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사이버공격의 시대, 정보보안 일자리가 부상하는 이유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정보보안이다. 데이터가 자산이 되고, 서비스가 클라우드 위에서 작동하며, AI가 업무와 공격에 동시에 활용되는 시대에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모든 조직이 갖춰야 하는 기본 인프라가 되었다. 정보보안은 단순히 해커를 막는 기술직이 아니다. 개인정보와 금융자산, 산업기밀, 공공서비스를 지키고 침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직이 멈추지 않도록 대응하는

    2026-10-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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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AI와 책임

    “다음 주 헝가리로 해외출장 갈 수 있게 준비해 줘.” 이 한마디를 들은 인공지능(AI)이 항공권을 검색하고, 가격과 환불 조건을 비교해 표를 만들고, 숙소를 예약한 뒤 회의 참석자들의 일정까지 조율하는 시대다. 질문에 답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다. 반복 업무는 줄고, 사람은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그러나 편리함의 그림자도 뚜렷하다. AI가 환불 불가능한 항공권을 잘못 구매했

    2026-10-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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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추석명절, AI 약자를 위한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

    추석은 단순히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는 날이 아니다. 서로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공동체의 시간이다. 올 추석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부모님께 인공지능(AI) 잘 쓴다고 자랑만 하기 보다, 함께 AI 음성비서에게 날씨를 물어보고, 햄버거집 키오스크에서 함께 주문을 해 보면서 생활의 불편을 줄여드리는 기회를 가져보았으면 한다. AI가 일상과 직장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디지털 기기 사용에 서툰 어르신, 저소득층, 장애

    2026-09-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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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생성형 AI 시대, 'AI 큐레이션'이 필요한 이유

    인공지능(AI)이 작성한 글과 그림, 코딩이 넘쳐나는 시대다.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전문가 못지않은 결과물이 쏟아진다. 바야흐로 'AI 만능시대'처럼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지식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더 큰 혼란을 겪곤 한다. AI가 그럴듯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나, 여러 AI 서비스가 상반된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제 단순히 AI를 잘 쓰는 것을 넘어, AI의 결과물을 선별하고 다듬는 인간의 능력이

    2026-09-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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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우리만의 '독파모'를 찾아서

    최근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이른바 독파모 2차 단계평가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소 논란이 일었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낸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다음 단계 진출에 실패하고,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이 3차 평가에 진출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성능 1위가 왜 탈락했나”라며 의문을 던지고 있으며, 다른 시각에서는 우리가 찾는 것이 꼭 벤치마크 챔피언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온다. 모티프 모델은

    2026-08-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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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가상자산, 미래를 위해서는 신속한 육성을

    가상자산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양극단을 오간다. 필자부터도 그렇다. 한 편으로 생각하면 투기와 사기의 온상같기도 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새로운 금융과 가치 창출의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건전하고 경쟁력 있게 성장하지 못하면,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 전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위기의 순간은 이미 성큼 다가와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2026-08-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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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추운 인공지능 겨울이 다시 온다면

    '안불사난 패후회(安不思難 敗後悔)'라는 말이 있다.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후회한다는 말로, 잘 나갈 때일수록 어려울 때를 대비하라는 뜻이다. 인공지능(AI)의 사회적 열풍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요즈음 우리가 한 번쯤 곱씹어 볼 말인 것 같다. AI는 늘 화려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술처럼 보였지만, 역사를 되짚어 보면 그 봄은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다. 첫 번째 겨울은 1970년대 중반 무렵 찾아왔다. 당시 사람들은 컴

    2026-07-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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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인공지능 시대의 문해력

    요즘 문해력 논쟁이 뜨겁다. 문해력은 생각보다 훨씬 복합적인 개념이다. 성인문해능력조사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국민의 기초 읽기, 쓰기, 셈하기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전국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진행되는데, 이 조사에서는 문해력을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문자해득을 포함한 기초생활능력으로 간주한다. 반면 OECD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는 문해력을 정의함에 있어서 다양한 상황

    2026-07-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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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AI 기업과 '안보' '살상'의 윤리적 딜레마

    인공지능(AI)이 전장을 바꾸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미중 기술패권 경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 확인된 드론과 AI의 군사적 활용은 첨단 기술 없는 안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AI가 인명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살상한다면, 실수로 빚어질 수 있는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AI가 표적 식별과 공격 결정에 개입할 때 궁극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코드를 짠

    2026-06-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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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주식폭등 시대, 월급쟁이 애상곡

    일부 종목만 폭등하는 이 시대에, 월급으로 자산을 쌓는 사람은 더 쉽게 소외감을 느낀다. 남들은 하루 만에 연봉만큼 벌었다고 하는데, 정작 우리네 통장에는 월급이 아주 잠시 스쳐지나갈 뿐이다. 이 감정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기회에서 영원히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 즉 포모(FOMO)에 가깝다. 문제는 이 포모가 단지 감정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소외감은 조급함으로 바뀌고, 조급함은 무모한 매수로 이어진다.

    2026-06-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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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성과급과 주주가치, 그리고 한국경제

    나라마다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은 문화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조세, 거래 관행, 성과급이나 투자자 배당 등에서 있어서 나라마다 오랜 관행이 존재하고 그것을 깨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투자 광풍과 노동자들의 성과급 요구,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정부와 국민의 시각은 우리 경제가 새로운 형태의 갈등 모드로 진입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스톡옵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장기

    2026-05-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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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AI가 쓴 것과 내가 쓴 것

    요즘 신춘문예 공고문을 보면 특이한 내용이 눈에 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작품을 작성했거나 AI를 활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당선을 취소한다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AI 사용을 절대 금지하며, 사후에라도 사용했다는 점이 발각되면 당선을 취소하겠다는 것이다. 각종

    2026-05-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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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미토스 충격, 남 일이 아니다

    챗GPT를 넘어서 최근 미국 인공지능(AI) 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클로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앤트로픽이라는 기업이 있다. 전자신문 독자라면 대부분 익숙할 것이다. 국방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던 앤트로픽은 최근

    2026-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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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AI도시, 서울

    일본 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에서, 서울은 2024년·2025년 기준으로 전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대 도시에 선정될 만큼 영향력이 큰 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굴뚝산업에 대한 규제로 인해 서울의 산업 중 86%가 서

    2026-04-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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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AI 회의론과 제조 AI

    대형언어모델(LLM)을 운영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고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이 비싼 칩을 많이 사용해야 하므로, 서비스 사용자와 제공자 모두 돈벌기 어렵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수조원을 쏟아부었음에도 투자수익률이 낮고 GDP에 대한 기여가

    2026-03-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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