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연, “음반계 침체 극복, 온라인사업 강화, 음악DB 구축으로”

 최근 극심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국내 음반산업의 활로 모색을 위해서는 유료 온라인사업 강화, 대중음악 DB 구축 등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0일 발표한 ‘국내 음반산업의 주요이슈와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수활성화와 함께 수출촉진과 정부 지원이 다각도로 이뤄져야 국내 음반산업이 현재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먼저 온라인을 통한 유료 음악서비스를 개발,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의 정립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음반업계 공동 또는 업체 독자적으로 온라인 유료사이트를 운영하는 한편 소리바다 등 기존 무료 음악 온라인사이트에 대한 수수료 징수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고 연구원의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는 온라인으로 음악에 대한 정보를 입수·구매할 수 있도록 음악의 모든 정보를 담은 DB 구축을 요구했다. 이 같은 대중음악 DB는 포털적 성격의 음악 전문사이트 개발의 기반이 되고, 이는 다시 전문웹진의 창간으로 이어져 대중음악의 수요 자체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고 연구원은 “음반산업 침체의 원흉으로 지적돼온 음악파일 온라인 공유 업체는 물론 음반제작사·저작권 단체·실연자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모두가 윈윈하는 상생의 사업모델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중국 등 아시아를 먼저 공략한 뒤 미국·유럽으로 진출하는 이른바 ‘징검다리 전략’으로 수출을 활성화하는 한편 현재 사치재로 분류돼 있는 음반을 문화상품으로 재분류해 소비자의 납세부담을 경감시켜 음반소비를 촉진시키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