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홈 혁명 거실을잡아라]3부 주도권 경쟁⑬벽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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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산건설(대표 김인상 www.becco.co.kr)의 모델하우스에는 ‘유비쿼터스 블루밍(Ubiquitous Blooming)’을 타이틀로 하는 홈네트워크 부스가 설치돼있다. 이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이 벽산건설에서 추구하는 홈네트워크의 최종 목표는 유비쿼터스 라이프다.

 벽산 블루밍은 벌써 세 번째 유비쿼터스 미래 주택관을 계획하여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가 광주광역시 농성동에 위치한 주택문화관이며 여기에는 미래형 주택인 ‘U시티 & 드림하우스’가 설치되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관은 전자태그(RFID), 음성인식, 동체감지 등을 이용하여 가족 구성원별 선택적 환경구성과 감성적 제어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조명은 구성원의 진행방향에 맞춰 자동으로 온·오프되고, 색온도가 제어된다. 냉장고 안의 식재료 확인과 요리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홈바에서는 자주 즐기는 칵테일과 함께 음악감상을 할 수 있다. 거실의 대형 TV는 나를 향해 방향이 전환되고 영화감상을 원할 때면 거실환경이 변해 갑자기 영화관이 되기도 한다. 운동 및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디지털정원에서는 매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근처 병원 상담과 함께 처방과 치료도 가능하다. 정부의 전자정부 구현과 맥락을 같이하여 각종 서류의 자동 발급과 단지 외 u시티 기능과 결합하여 가족의 현재위치를 알아볼 수도 있다. 현관에서는 보안강화에 따른 단계별 설정으로 안전을 보장하고 에어샤워로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전시관의 구조도 조금 색다르다. 여타 전시관에서 보이는 부스 형태가 아니라 공동주택(아파트) 세대평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이 전시관의 설치 목적이 단순히 보유기술의 전시와 관람에 그치지 않고 일반아파트에서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설치·시험하고 관람객들의 호응도 조사와 실제로 분양 아파트에 적용하기 위한 단계라는 것이다.

 두 번째 전시는 U시티 & 드림하우스의 커다란 호응으로 제3회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에 민간기업으로 유일하게 초청 참여하여 유비쿼터스 블루밍의 기술과 미래 환경을 제시하여 민·관·학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 번째 전시관은 부산지역에 설치준비 중이며 광주 전시관에 설치된 유비쿼터스 시스템과 그동안 개발한 아이템을 추가하여 더욱더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디자이너스하우스’란 명칭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디자이너스하우스란 전시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만을 앞세운 미래주택이 아닌 예술적 공간개념을 오버랩한 블루밍 만의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이미 SDP(Self Design Project)라는 상품으로 아파트 내부 공간 구성을 입주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맞춤아파트를 선보여 이 부분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디자이너하우스가 그만큼 더 기대되는 이유다.

 벽산건설의 주택전시관은 지방에 있다. 광주에 이어 부산, 그 다음은 수도권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미래주택 전시관을 계획하고 설치하는 이유는 일정한 장소에서 인근 주민들에 대한 전시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실험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타사에서는 한번 설치하기도 어려운 유비쿼터스 기반의 전시관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이유이다.

 이런 노력은 최근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통령 중동 순방시 벽산건설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우리나라 유비쿼터스 홈 기술을 대표해 카타르에서 전시되기도 했고, 현재 개발 완료된 ‘주차장 비상콜 시스템’과 ‘얼굴인식 시스템’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차장 비상콜 시스템은 이미 특허를 취득하여 시공 업체로부터 설치에 대한 기술료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얼굴인식 시스템은 그동안 미해결 문제였던 조도변화에 대응한 인식기술을 개발하여 특허 출원중인 동시에 전국의 블루밍 아파트 공동현관에 선택적으로 적용되어 설치되고 있다.

 비 오는 날 양손에 물건을 들고 현관문 앞에 서 있다 물건을 내려놓고 비밀번호 또는 카드를 접촉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관기가 나를 알아보고 문을 열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바람이 블루밍에서는 현실이다. 이외에도 개발중인 기술로 일찍이 광주 미래 주택관에서 선보였던 u시티 관련 기술들, 헬스케어 부분 그리고 위치인식 관련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부터 블루밍의 홈 네트워크는 발전하고 있다.

 벽산건설에서 홈네트워크의 적용은 2004년 국내 최고층 아파트인 부산 아스타에 처음으로 반영했다. 다른 회사들보다 오히려 늦게 시작되었다고 해야 맞다. 하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전시관 설치, 본공사 적용까지 개발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블루밍의 노력들은 새로운 유비쿼터스 기술의 주택접목에 발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u홈 분야의 업계 선두주자로의 자리매김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인터뷰-벽산건설 디자인실 윤기열 전무

 “홈네트워크시스템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보조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기술과 콘텐츠의 무분별한 짜깁기식 구성으로 사람을 대형 화면이나 전자기기 앞으로 자꾸 끌어들이는 시스템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벽산건설 디자인실 윤기열 실장은 홈네트워크시스템은 가족구성원의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벽산건설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보안’과 ‘편리’다. 그래서 제일 먼저 상용화한 부분도 안전과 관련된 ‘주차장 비상콜 시스템’ ‘얼굴인식 시스템’ 등이며, ‘엘리베이터 콜 시스템’과 외출시 현관에서 세대 내부의 모든 전등·가스·대기전력을 한꺼번에 차단할 수 있는 ‘일괄차단시스템’도 최초로 적용했다.

 벽산건설은 최근 교육용 콘텐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윤 실장은 “집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공부할 수 있는 체험식 프로그램으로 영어교육을 위해 이민도 마다 않고,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는 상황에서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벽산건설은 u시티 사업 참여도 고려하고 있다. 향후에는 홈네트워크시스템이 유비쿼터스 기반 하에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것이며, 이는 가정과 단지 내 뿐만 아니라 사회 인프라와 연결된 독립적 시스템도 u시티의 일부분으로 기능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이다.

 윤 실장은 “홈네트워크가 주로 세대 내, 단지 내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라면 여기에 사회성·공공성을 추가한 것이 u시티라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u시티 환경을 배제하고 홈네트워크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은 외부와의 단절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벽산건설의 향후 홈네트워크 환경은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편리함을 누릴 수 있고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하는 서비스의 수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형 주거문화의 랜드마크 ‘블루밍 운암 메가씨티’

 오는 2008년 6월에 만나게 될 ‘블루밍 운암 메가시티’는 광주 운암동에 위치한 2753세대 규모의 광주지역 최대 아파트 단지로, 광주를 대표하는 미래형 주거문화의 기준이 될 단지다.

 이 단지는 차별화되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홈네트워크시스템이 구축되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더 쉽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단지 외부에서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가능한 곳은 어디에서나 집안의 조명·난방·가스밸브 등이 제어되는 홈네트워크시스템이 구축되며, 타단지와 차별화되는 강점인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이 지하 및 1층 공동현관에 설치된다.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은 벽산건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특허 출원중인 시스템으로, 카드나 비밀번호로 제어하는 로비폰에 얼굴인식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카드나 비밀번호 없이도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는 카드분실이나 비밀번호 조작이 어려운 어린이나 노인에게 보다 편리한 삶을 제공해 줄 것이다.

 구축된 시스템 중 편리기능으로는 검침원의 세대방문이 필요없는 ‘원격검침시스템’, 세대 기기를 통한 ‘엘리베이터 호출기능’, 세대간 무료 ‘영상통화’ ‘차량도착 통보시스템’,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세대 내 ‘일괄소등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방범·방재 및 입주자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첨단 보안시스템은 △입주자 전용카드를 통한 차량통제 △카드·비밀번호·얼굴인식을 통한 공동현관 통제 △CCTV 감시 및 DVR녹화 △적외선감지기·동체감지기·자석감지기와 연동한 세대 출동경비시스템 등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입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생활을 제공한다.

 단지의 또 하나의 강점은 온라인 커뮤니티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블루밍 유아시스’라는 단지 전용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며, 입주민들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홈네트워크 기기 제어는 물론이고, 국내 최대의 3Gb 메일·게시판·공지사항·관리비 조회 등이 제공되며 홈페이지의 주요 사용층인 주부들에게 꼭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그 외 에너지 절감장치인 태양광 가로등, 자연채광 시스템 등이 제공되며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한 스노우멜팅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미래형 가치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최첨단 주거문화의 중심, 그곳이 바로 블루밍 운암 메가씨티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