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난해 유치한 국내기업 신규 투자 1조1200억원 늘었다

충남도청사
충남도청사

충청남도가 지난해 유치한 국내기업의 신규 투자 금액이 전년도보다 1조12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지난해 유치 기업의 투자 금액이 3조7363억원으로 전년도 2조6155억원보다 1조1208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지난해 공장을 준공·가동한 업체는 모두 749개로 전년도 716개보다 33개 늘었다. 시·군별로는 천안 261개로 가장 많고 아산 138개, 당진 87개, 서산 59개, 금산 57개 등이다.

업종혈로 보면 조립금속기계 200개, 식품 104개, 비금속 97개, 전기전자통신 89개, 자동차 부품 50대 등 순이다.

고용인원과 공장부지 면적 등도 전년도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고용인원은 1만 4493명으로 1년 전보다 1081명 증가했고, 부지면적도 525만7309㎡로 38만3969㎡ 늘었다.

지난해 신규 준공·가동 기업과 투자 금액 등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정책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기업 유치 활성화와 역외유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2018년 '충청남도 국내기업 투자 유치 족진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했다.

다른 지역 기업이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할 경우 설비 투자 금액의 10% 범위 내에서 지원을 추가한다는 내용이다.

또 이전 기업 이주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 당 150만원, 세대 당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국내·외 경기 위축 등으로 기업 투자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확대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량 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시군별 기업유치 분포]

충남도, 지난해 유치한 국내기업 신규 투자 1조1200억원 늘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