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순수 전기차 'EQA' 공개...“연내 한국 출시”

첫 모델 주행거리 426㎞·배터리 66.5㎾h
100㎾ 급속 충전 지원

더 뉴 EQA
더 뉴 EQA

메르세데스-벤츠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A' 기반 배터리 전기차 '더 뉴 EQA'를 공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A'를 적용했으며 국내에선 연내 판매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일 오후 7시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EQA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EQA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각별이 위치한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스트립은 풀LED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이어진다. 후면은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의 LED 후미등이 LED 조명 스트립과 하나로 연결돼 있다.

전방과 후방의 짧은 오버행과 함께 GLA 모델의 디자인 비율은 그대로다. 보닛의 파워돔은 플러시 휠처럼 EQA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차체에서 도드라진 숄더 라인과 쿠페를 연상시키는 옆 창문 라인도 돋보인다. 넉넉한 실내 공간도 갖췄다. 앞좌석 최대 헤드룸은 1037㎜, 앞좌석과 뒷좌석 레그룸은 각 1045㎜, 896㎜다.

더 뉴 EQA
더 뉴 EQA

EQA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백라이트 트림과 통풍구, 좌석, 차량 열쇠에 적용된 로즈골드 색상의 데코 트림이 적용됐다. 2개의 7인치 디스플레이 혹은 2개의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기본 제공한다. 미디어 디스플레이에서 메르세데스-EQ 항목을 선택하면 충전 옵션, 전력 소비 및 에너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은 'EQA 250' 모델이 먼저 나온다. 140㎾의 출력과 1회 충전 시 426㎞의 주행한다. 차체 하부에는 66.5㎾h '더블-데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향후 전기 파워트레인(eATS)을 추가 장착한 사륜구동 모델과 주행거리 500㎞ 이상 모델 등이 추가된다.

EQA는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11㎾로 충전할 수 있다. 직류(DC) 방식의 급속충전기로는 최대 출력 100㎾로 충전이 가능하다.

더 뉴 EQA
더 뉴 EQA

에너지 회생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도 탑재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차량 센서를 통해 감지되는 정보를 분석해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제안, 주행거리를 늘린다.

내비게이션은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안내할 뿐 아니라 충전 필요 여부를 판단해 알린다. 지형과 날씨, 교통 환경,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을 고려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