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개발..."인식 정확도·보안성 높여"

LG이노텍은 인식 정확도와 보안성을 높인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키 모듈은 차량에 탑재돼 자동차와 스마트폰 간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부품이다. 디지털 키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LG이노텍의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의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사진=LG이노텍>

신제품은 위치 인식 정확도가 향상되고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듈을 차량에 적용하면 기존보다 약 5배 정확하게 스마트폰 위치를 감지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위치와 모듈 간 위치 오차 범위를 기존 50㎝에서 10㎝ 이내로 줄였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기존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 대비 거리와 방향 정확도가 높은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개발한 통신 해킹 방지 기술 탑재로 차량과 스마트폰 간 통신 조작이나 전파 방해를 예방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디지털 키 모듈은 클립 한 개 크기에 불과해 차량 어디에든 장착할 수 있으며, 글로벌 디지털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 최신 표준을 지원해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카 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 발전에 따라 디지털 키 시장 성장을 전망하고 내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외 완성차 및 차량 부품사에 공급하기 위해 프로모션에 나설 방침이다. 유인수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담당은 “운전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