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시장 겨냥한 中 VR글라스 'MOLED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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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MOLED G 패키지. 보급형 스마트폰 TCL 10 플러스와 MOLED G 전용 케이스 등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TCL MOLED G 패키지. 보급형 스마트폰 TCL 10 플러스와 MOLED G 전용 케이스 등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중국 TCL이 선보인 MOLED G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100인치대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VR) 글라스다. 일반 선글라스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어디서나 부담없이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했다.

기본 패키지 구성품으로 동봉된 TCL 10 플러스 스마트폰에 유선 연결하면 스마트 글라스 런처 혹은 다이얼모드로 전환이 이뤄진다. 몰입감 있는 전체 화면을 제공하는 스마트 글라스 런처는 휴대폰 화면을 터치 패드로 활용, MOLED G를 조작할 수 있다. 다이얼 모드는 스마트폰 화면을 MOLED G에 미러링하는 방식이다.

TCL MOLED G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100인치대 화면으로 영상이나 VR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TCL MOLED G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100인치대 화면으로 영상이나 VR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MOLED G는 기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VR 기기와 달리 시야가 완전히 폐쇄되지 않은 반(半)개방형 구조다. VR 콘텐츠를 시청하는 동시에 시선을 아래 방향으로 돌려 휴대폰 화면을 보거나, VR글라스를 벗지 않고도 안전하게 주변 환경 변화를 인지 가능하다. 크게 튀지 않는 디자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야외에서 착용할 때 부담이 덜하다.

다만, 개방형 구조로 상대적으로 좁은 시야각(FOV)은 아쉽다. MOLED G 디스플레이 시야각은 47도로, 90도가 넘는 시야각을 제공하는 HMD 방식 VR 기기에 비해 현실감이 다소 떨어진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감상하기에 유리하지만 VR 게임 등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에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TCL MOLED G
<TCL MOLED G>

장점은 선명한 화질이다. 렌즈 안쪽에 소니 듀얼 1080p FHD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4미터 거리에서 100인치 고화질 TV를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이 가능하다. 안경을 쓰는 사람을 위해 탈부착 가능한 마그네틱 커스텀 렌즈 프레임을 제공, 개인 교정 시력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안경 다리 부분에 듀얼 스피커를 내장했다. 풍부한 음향감을 제공하지만 콘텐츠 소음이 VR 글라스 바깥에서도 들리는 편이다. 실외나 공공장소에서는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함께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TCL MOLED G
<TCL MOLED G>

MOLED G 무게는 94g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큰 무리가 없다. 자체 배터리를 내장하는 대신 유선 연결된 스마트폰 배터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VR 글라스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했다.

패키지로 묶인 TCL 10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665 칩셋이 탑재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6.47인치 커브드 AMOLED 디스플레이에 4800만 화소 후면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MOLED G는 TCL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등에서도 덱스 모드를 지원한다.

TCL은 MOLED G와 TCL 10 프로 결합 패키지를 내달 한국과 일본에 공식 출시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