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시큐어 "DB보안 1위 발판 삼아 보안 SW 정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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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국내 정보보안 SW 분야에서 수년내 정상 자리에 우뚝 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국내 정보보안 SW 분야에서 수년내 정상 자리에 우뚝 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내 DB보안 시장 1위 자리는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하지만 특정 보안 시장에서 '국내 최고 통합접근제어' 전문기업이란 타이틀에 결코 만족하고 싶지 않습니다. 피앤피시큐어를 국내 정보보안 분야에서 수년 내 정상 자리에 우뚝 세울 계획입니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오는 2023년 국내 SW 보안 기업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시장점유율 70%인 DB접근제어 솔루션 외에 다른 보안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끌어 올린다. DB접근제어·시스템 접근제어 등 기존 솔루션 대비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OS접근제어, 계정·패스워드관리(IM), 암호화 솔루션 등 시장 점유율을 50% 달성키로 했다.

박 대표는 “작년 매출 약 346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잡는 등 지난 17년 동안 매출과 인원이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창업 배경과 기업 비전은.

▲주력 제품이자 DB접근제어 솔루션인 '디비세이퍼(DBSAFER)'는 고객 요구을 반영해 개발했다. 정보통신교육원에서 보안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보안 강의를 하던 시절, 보안담당 공무원들로부터 요구사항을 들었고 DB 중요성을 체감했다. 결국 DB접근제어란 보안솔루션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해 회사를 지난 2003년 설립했다.

회사는 1등 제품을 만들고 퇴사율이 낮은 좋은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3E'를 기업 비전으로 삼았다. '3E'란 'Energize(열정과 생동감이 넘치는 기업문화)' 'Expert(정보보안 최고의 전문가 그룹)' 'Encourage(조직 구성원의 상호 발전적 동기부여)'다. 현재 BD보안 시장에서 60%를 점유해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퇴사율 또한 11%로 동종업계 평균 퇴사율(30%) 대비 매우 낮은 퇴사율을 보이고 있다.

박천오 대표는 피앤피시큐어는 DB·시스템·OS 등 접근제어, 암호화, 계정관리 등 5가지 핵심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DB보안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박천오 대표는 피앤피시큐어는 DB·시스템·OS 등 접근제어, 암호화, 계정관리 등 5가지 핵심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DB보안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국내 최초 DB보안 솔루션 '디비세이퍼'를 시작으로 독창적 기술을 탑재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 정보보안 컴플라이언스는 과거처럼 DB 한 부분에 국한하지 않고 보호 대상인 PC, 네트워크, 서버 등 연계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시장은 보안 솔루션이 고도 기술력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정보보안 관련 컴플라이언스와 클라우드 등 최신 업무시스템을 만족하는 노하우를 토대로 각종 서버와 DB서버에서 생성·저장되는 정보를 보호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DB를 유통·가공하는 구간까지 통제하는 U-IAM(통합계정·접근제어)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다. 즉, DB·시스템·OS 등 접근제어, 암호화, 계정관리 등 다섯 가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창업 18년차다. CEO로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설립 초기에 핵심 개발자가 갑자기 잠적했을 때와 적십자사에 공급한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잠적한 개발자는 창업부터 동고동락한 직원이었다. 특히 그는 80% 이상 소스코드를 갖고 있었다. 당시 모든 업무가 중단될 정도로 경영에 타격이 컸다. 정상화되기 전까지 6개월여 동안 고생했다.

적십자사 장애 사건은 지난 2005년 일이다. 회사가 개발한 디비세이퍼에 문제가 발생했다. 쉽게 말하면 어떤 혈액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을 해야만 하는 데 DB에 접근하는 길목이 막혀 확인할 수가 없었다.

금융권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돈이 문제가 되지만 적십자사 장애는 사람 생명과 직결된다.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는 말에 그야말로 머리가 쭈뼛쭈뼛 서는 게 느껴질 정도로 긴장했다.

DB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달 넘게 사무실 한켠에서 쪽잠을 잤다. 결국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장애분석 예측 프로그램'도 새롭게 개발했다. 어찌보면 당시에 위기가 기회로 작용한 셈이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실현하고자 탄력근무제, 금요일 조기 퇴근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실현하고자 탄력근무제, 금요일 조기 퇴근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주요 중장기 경영 전략은.

▲향후 2~3년 내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은 대중화가 될 것이다. 올해 통합접근제어 솔루션이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에서 클라우드 보안의 주요 솔루션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영업·기술 지원을 고도화해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비대면(원격·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물리보안 솔루션 '페이스라커(FaceLocker)'를 개발, 지난 7월 출시했다. 머지않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페이스라커는 개발 기획 단계부터 보안 제품 개념을 뒤흔드는 데서 시작했다. 통상 모든 보안제품은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필수적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페이스라커는 실시간 안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주는 기술을 탑재했다.

이처럼 매년 신제품을 출시한다. 고객 요구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기존 제품이 안고 있는 매출 성장 한계를 극복할 생각이다. 3년 내 신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킨 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