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 네오위즈와 크래프톤, 넥슨 등 국내 게임사가 참가한다. 3년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를 맞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유망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높은 게임성과 완성도를 갖춘 PC·콘솔 타이틀로 'K-게임'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독일 쾰른에서 닷새간 열리는 게임스컴은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손꼽히는 행사다. 올해 초 E3 개최가 무산되면서 행사 복귀 첫 타자로 게임스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는 여러 신작 타이틀 역시 데뷔 무대로 게임스컴을 낙점한 상태다.
네오위즈도 행사장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자체 개발 중인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을 출품한다. 부스에서는 참관객이 방문해 처음으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데모 버전과 시네마틱 영상 등을 공개한다.
최지원 네오위즈 총괄PD가 행사 첫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엑스박스 온라인 쇼케이스에 참석, P의 거짓을 소개하고 게임 관련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 게이머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며 “PC와 콘솔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작을 내년 출시에 앞서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북미에 위치한 독립 스튜디오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SDS)에서 개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언노운월즈 '프로젝트M'을 소개한다.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가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칼리스토 프로토콜 신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언노운월즈에서 개발 중인 턴제 전략 게임 프로젝트M은 이번 게임스컴 현장에서 공식 게임명과 정보가 최초로 공개된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 엔터테인먼트관에 전시부스를 꾸린다.
넥슨은 온라인으로 신작을 출품한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는 루트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영상 정보 공개를 예고했다.
펄어비스는 현재 개발 중인 콘솔 게임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게임성을 검증받기 위해 게임스컴을 찾는다. 비공식 자리를 통해 파트너사 등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PC 온라인 MMORPG '길드워2'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독일 쾰른에서 개발진과 이용자가 참여하는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