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액화석유가스(LPG) 1톤 트럭이 출시 1년여 만에 판매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 디젤보다 높은 출력에 환경성도 개선되며 1톤 트럭 시장점유율 84% 차지했다.
대한LPG협회는 현대차 포터2, 기아 봉고3 등 LPG 모델 누적 판매대수가 1월말 기준 10만2405대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톤 트럭 시장에서 LPG 모델과 전기 모델의 비중은 84대 16을 기록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경유 트럭이 단종된 이후, LPG 트럭이 성능과 경제성 측면이 반영돼 시장에 안착했다.
우선 LPG 1톤 트럭 성능이 개선됐다. 국내 최초로 LPG 직분사(LPDi) 엔진을 탑재해 기존 디젤 엔진(135마력)보다 높은 최고출력 159마력을 제공한다. '힘이 약하다'는 LPG 차량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시켰다. 연료 완충 후 주행가능거리가 자동 488㎞, 수동 525㎞로 길고 충전시간도 3분 내외로 짧다. 디젤차와 달리 배기가스 저감장치(SCR)에 주입하는 요소수도 필요 없다.
환경성도 업그레이드 됐다. LPG 1톤 트럭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북미 배출가스 규제치의 4%에 불과하고, 탄소배출량도 기존 디젤 엔진 대비 8% 저감된다. 10만대가 판매되며 연간 1만㎞ 주행 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1만6000톤, 질소산화물 106만톤을 줄일 수 있다.
LPG차 등록대수도 상승 반전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LPG차 등록대수는 모두 186만1402대로 전년대비 1만5812대 증가했다. LPG차 등록대수 증가는 2010년 246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14년만이다.
LPG 업계는 늘어나는 LPG차 수요에 대비해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자동차용 LPG 충전소는 전국 191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간 LPG 차량 등록대수가 줄어 충전소 숫자도 늘지 못하고 정체 중이다. 업계는 운전자의 충전 편의성·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셀프충전 도입을 추진 중이며, 충전 인프라 소외지역을 없애기 위해 간이충전 도입 검토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직접분사 트럭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 사업이 성과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전 인프라 확충과 차량 기술개발 등 LPG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