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전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공급망 진입 전폭 지원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게 될 두코바니 원전 조감도.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게 될 두코바니 원전 조감도.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 수요에 대응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공급망 진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사업' 3기 발대식을 열고, 올해 신규로 선정된 23개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산업부와 경남도, 한국수력원자력,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관계 기관 관계자도 대거 참석, 우리 기업의 첫 수출을 독려했다.

'원전 수출 첫걸음 사업'은 수출 역량을 갖추고도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원전 기자재 기업을 발굴해 컨설팅, 금융, 인증 획득, 마케팅 등 수출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37개사를 지원했으며, 이 중 7개 기업이 약 410억원 규모의 독자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지원 체계가 한층 고도화된다. 정부는 최근 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인해 글로벌 원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기업별 수출 역량 차이와 실제 수요를 반영한 '투트랙(Two-Track) 맞춤 지원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출 초보 기업은 물론 시장 다변화를 노리는 기업까지 촘촘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원전 기업 간담회'에서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주요 발주처와 중소·중견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들은 특히 까다로운 해외 인증 획득 비용과 현지 마케팅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산업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글로벌 원전 확대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 기업의 신규 원전 수주와 해외 공급망 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