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
5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배 부총리는 이날 입국한 젠슨 황 CEO와 회동을 갖고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젠슨 황 CEO 방한 기간에 맞춰 부총리와 회동을 갖기로 했다”면서 “날짜와 장소, 구체적 의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AI 3대 강국을 목표로 국가 AI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26만장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황 CEO와 만남에서 엔비디아 GPU 조기 공급, 국내 기업과의 AI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통신, 피지컬 AI 등 엔비디아 생태계와 접점을 넓히고 있는 만큼 민관 차원의 협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배 부총리는 전날 열린 'K-AI 반도체 성장 포럼'에서 황 CEO를 언급하며 “우리도 엔비디아에 버금가는 AI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황 CEO가 오늘 행사에 참석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 CEO는 사흘간 광폭행보를 이어간다.
첫 행선지로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PC방을 찾아 페이커 등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난다. 저녁에는 홍대입구 일대 삼겹살 전문점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