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월드 이중항체 & T 세포 인게이저 서밋 코리아'에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형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이중항체와 T 세포 인게이저 개발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0일 '전임상 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T세포 인게이저의 최적화'를 주제로 그랩바디-T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소개했다.
그랩바디-T는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와 암세포를 표적하는 종양 관련 항원(TAA)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 플랫폼이다. 4-1BB는 단독 표적 치료제로 개발되면 심각한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중항체 형태로 개발되면 암세포가 존재하는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T 세포를 활성화해 안전성이 향상된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지바스토미그(ABL111), 라지스토미그(ABL503) 등이 있다. 현재 지바스토미그는 화학요법·PD-1 억제제와의 병용으로 위암 환자 1차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라지스토미그는 최근 기존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PD-1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확대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는 고형암 분야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차세대 기술로 자리매김했고, 4-1BB 역시 이중항체 구조로 임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이중항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