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넘어 패션·라이프까지…중기부, 로마서 K-브랜드 유럽 공략

중소벤처기업부가 K-브랜드 우수 소비재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글로벌 판촉 행사를 열고 현지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K-뷰티를 비롯해 패션과 라이프 분야 중소 브랜드들이 유럽 빅바이어와 만나 판로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중기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각)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케이뷰티 글로우 위크 인 로마(K-Beauty GLOW WEEK in Rom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4월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추진된 K-브랜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뷰티·패션·라이프 분야에서 수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 브랜드 10개사가 참여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행사장에는 기업별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을 찾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제품 특징과 사용 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홍보 효과를 높였다.

특히 이탈리아 최대 소비재 유통기업인 OVS를 비롯해 유럽 각국의 유통채널을 보유한 빅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아 참가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자사 유통망과 인프라를 활용한 유럽 시장 진출 확대 방안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The St. Regis Rome에서 열린 '케이뷰티 글로우 위크 인 로마'에서 전시·체험존을 둘러보고 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The St. Regis Rome에서 열린 '케이뷰티 글로우 위크 인 로마'에서 전시·체험존을 둘러보고 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도 행사장을 방문해 참가 기업들을 격려하고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들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유럽의 각종 규제 대응 부담과 물류 비용 증가 등을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노 차관은 “유럽은 최근 몇 년 사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K-브랜드 전반의 성장이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수출 규제 강화 등으로 현지 진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덜고 유럽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