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본사. [자료:전자신문DB]](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3/news-p.v1.20251113.12520899353b40c1b938f3997dc97a3e_P1.jpg)
한국전력이 글로벌 기업의 공급에 의존해 온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자재를 새만금-서화성 HVDC 사업에 적용해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해외 시장 진출까지 노린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국가 전력망의 적기 구축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대용량 전압형 HVDC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실증사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대용량 전압형 HVDC는 대규모 전력을 장거리로 보내는 데 효율적이면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력망 기술이다. 다만 관련 기자재 공급은 히타치·지멘스·GE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독자 기술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요한 이유다.
한전은 우선 밸브·제어기 국산화 참여 기업을 지난 7월 공모했다. 이어 8월 31일 전력·국산화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기술 확보 방안과 사업 수행계획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효성중공업을 최종 선정했다. 효성중공업은 MW급 기술을 기반으로 작년부터 GW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또 다른 핵심 기자재인 변환용 변압기는 작년 9월부터 국책연구과제로 개발 진행 중이다. 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일진전기 등 국내 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자재를 새만금-서화성 HVDC 사업에 적용해 실제 전력망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이를 해외 시장 진출로 연결해 HVDC를 전력산업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