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美 관세·EU 환경규제·신흥국 인증 '3중고'…코트라, 실무 지원

11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통상·인증 환경 변화와 기업 대응전략 설명회'에서 김성수 코트라 수출현장지원실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11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통상·인증 환경 변화와 기업 대응전략 설명회'에서 김성수 코트라 수출현장지원실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우리 수출 기업의 통상 부담이 가중되면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실무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의 관세 공세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동남아·중동 등 신흥국의 인증 장벽까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11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인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통상·인증 환경 변화와 기업 대응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신한관세법인을 비롯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미국 301조 관세, EU 포장재 및 포장 폐기물 관리규정(PPWR), 동남아 할랄, 인도 BIS, 중동 SABER·ECAS 인증 등 핵심 규제 동향과 대응책을 짚었다.

전문가들은 자국 중심주의 확산에 맞서 서류 및 공급망 데이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대규 관세사는 미국의 우회 수출 단속 강화에 대해 “단순 가공을 통한 원산지 우회 시도는 적발 시 제재가 큰 만큼, 비특혜 원산지 기준까지 점검해 소명 데이터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하나 KTR 수석은 지난 8월 적용된 EU PPWR과 관련해 “포장재 재질·중량 정보를 파악하고 공급업체 확인 자료 등 사전 증빙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은 “자국 중심주의로 관세·인증 규제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전 세계 해외무역관과 전문기관을 연계해 기업들의 비관세장벽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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