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e스포츠협회장 "게임중독법이 외려 부작용 확산"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민주당 원내대표)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를 방문했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민주당 원내대표)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를 방문했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부산 지스타 현장을 방문해 국회 차원의 지스타 관심 제고와 대기업 참여 독려를 주문했다. `게임중독법`에 대한 반대 의사도 명확히 했다.

16일 전병헌 협회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13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또 2014년을 `e스포츠의 정식 종목화 원년`으로 삼고 세계e스포츠연맹의 스포츠어코드 가맹과 대한체육회 가맹에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협회장은 “부산에 내려오면서 지스타 관련 뉴스들을 살펴봤는데 국내 대기업들의 참여가 부진하고 해외 게임사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많아 안타깝다”며 “국회 차원에서 지스타에 대한 국제적 주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게시판에 밝혔던 `게임중독법` 반대 의사도 명확히 했다.

전 협회장은 “학교와 가정에서 올바른 게임 이용방법을 가르치고 가족의 여가문화로 정립해 나간다면 충분히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독`이라는 굴레를 씌우는 것은 사회적으로 여러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 내에서도 게임 중독법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안다”며 “국회에서 게임 정책이 더 상식적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의진 의원이 민주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제의한 것에 대해서는 “자칫 여야의 대결 구도로 번질 수 있다”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협회장은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대부분 게임중독법을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며 “원내대표인 내가 발언한 것인 만큼 당 차원의 입장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일반 전시관(B2C)에 대기업의 참여가 유독 저조했던 것에 대해서는 “대기업들이 국가 게임산업에 적극 동참해야 중소 게임사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중소 게임사들의 열정과 의지가 보호될 때 한국 게임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이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니 맏형 같은 입장에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두 번째 액션플랜도 발표했다.

협회는 내년 1월 대한체육회 정식가맹단체를 신청하고 전국체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협회 소속팀의 위상을 높이고 프로팀가 프로선수를 위한 수익모델 다양화를 위한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샵`도 개설한다. 초기 비용을 협회가 투자하며 운영비용 외 수익을 팀, 선수, e스포츠 팬을 위한 공헌사업에 쓸 계획이다.

아마추어 대회도 확장해 나간다. `피파온라인3` `카트라이더` `하스스톤` 등 종목을 다양화하고 올해 처음 시작한 `가족 e스포츠대회`와 `아마추어 대학생 리그` 등은 내년도 정부 예산을 지원해 규모를 늘리고 정례화할 방침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