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2017]프로텍, 신형 디스펜서 장비 `제우스-썬더`첫 공개

프로텍의 신형 디스펜서 장비 제우스-썬더. 스크린 프린터를 대체해 솔더 크림을 PCB 기판 위로 얹어주는 역할을 한다.
프로텍의 신형 디스펜서 장비 제우스-썬더. 스크린 프린터를 대체해 솔더 크림을 PCB 기판 위로 얹어주는 역할을 한다.

디스펜서 장비 전문업체 프로텍이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미콘코리아 2017에 참가해 신형 장비를 선보인다.

디스펜서는 노즐을 이용해 레진(Resin)이나 에폭시(Epoxy) 용액, 형광체 등을 분사해주는 장비다. 반도체 칩(Die) 실장 시 아래쪽 빈 공간을 채우거나(언더필) 표면 코팅을 돕는다. 디스펜서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주로 쓴다. 반도체 패키징,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실장 공정, 발광다이오드(LED) 형광물질 도포 등에 쓰인다. 반도체와 PCB 등 부품업체부터 스마트폰 완성품 업체까지 세계 100여개 업체가 프로텍의 디스펜서 장비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프로텍은 이번 세미콘코리아 2017에 신형 디스펜서 장비(모델명 제우스-썬더)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제우스-썬더는 스크린 프린터를 대체할 수 있는 장비다. PCB 기판 등에 붙는 솔더 크림을 코팅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기판 면적이 작아지면서 스크린 프린터로 솔더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아졌는데, 제우스-썬더는 높은 정밀도와 빠른 공정 속도로 최종품 완성도와 전체 원가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제우스-썬더는 기존 1G(중력가속도) 재료 도포 속도를 최대 2.5G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0.01㎎ 단위 정량 도출이 가능하고 디스펜싱 정밀도는 50마이크로미터(㎛)로 높다.

프로텍 관계자는 “제우스-썬더 출시로 디스펜서 장비 사업의 적용 분야를 솔더 코팅 분야까지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텍은 신형 디스펜서와 더불어 새로운 UV 레이저를 활용하는 절단 장비 PLC-1000도 전시한다. 이 제품 역시 프로젝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비다. UV 레이저는 Co2 레이저와 비교해 파장이 30분의 1로 짧아 미세 가공에 적합하다. 전통적인 절단 장비와 비교하면 접촉이 없기 때문에 소재 변형이 없고 가공시 소음 발생이 적다. 프로텍은 “최근 레이저 절단 장비와 각종 디스펜서, 본더 제품군을 턴키로 공급받길 원하는 고객사가 많아지면서 신규 장비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