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뉴딜 방향 좌담회]디지털 뉴딜로 IT업계 '기회의 창' 열어야

전자신문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뉴딜 방향은?을 주제로 긴급 전문가 영상좌담회를 개최했다. 김인순 전자신문 ICT융합부장이 영상회의 솔루션 알서포트를 이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뉴딜 방향은?을 주제로 긴급 전문가 영상좌담회를 개최했다. 김인순 전자신문 ICT융합부장이 영상회의 솔루션 알서포트를 이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각국 정부와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후 포스트 코로나에 주목한다. 우리나라도 최근 '디지털 뉴딜' 정책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슬기롭게 이어갈지 고민이 깊어진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발표하는 기업 1분기 실적이 예년에 비해 하락했다. 글로벌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실적은 당분간 주춤할 전망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 생존력을 높이고 미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과 업계 동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인순 ICT융합부 부장
김인순 ICT융합부 부장

전자신문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이 어떤 부분을 주목하고, 디지털 뉴딜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업계와 학계 등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를 긴급 마련했다. 알서포트 영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해 한 시간 반가량 좌담회를 진행했다.

[참석자(가나다순)]

△문정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상무

△성욱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오정석 서울대 교수

△이태우 한국IDC 전무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

△사회: 김인순 전자신문 ICT융합부장

◇사회(김인순 전자신문 ICT융합부장)=코로나19 사태가 삶과 산업에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코로나19 사태 속 주목 할 만한 변화가 무엇이고 기업과 정부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가.

문정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상무
문정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상무

◇문정현(한국정보산업연합회 상무)=비대면 경제 도래와 플랫폼 서비스 확산으로 기업과 정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했다. 일하는 방식, 고객 소통 방식, 공급, 판매 방식 등 비즈니스 전반이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대면,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했다. 정부도 디지털 인프라와 플랫폼 제공해 민간 혁신 서비스 발굴을 지원했다. 코로나19를 통해 정부도 디지털 기반 정부 혁신과 대국민 서비스 필요성을 한층 더 인식했다. 핀테크, 모바일 신분증 등 디지털 정부 혁신 서비스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인식도 변한다. 기존에는 영상회의 솔루션, 협업 애플리케이션(앱), 클라우드 사용에 주저했다.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다양한 기술이 활용하게 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팬데믹 대응을 위한 비즈니스지속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중요성 인식도 높아졌다. 세계경제 상호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금융, 보건 등 전염성 강한 이벤트 대응이 중요하다. 경영, 프로세스, 기술, 인프라, 임직원에 대한 기업과 정부 대응 전략 수립이 필수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서형수(알서포트 대표)=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대면(contact) 사회를 비대면(untact) 사회로 일순간에 바꿨다는 점이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비대면 문화를 인정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특히 한국 기업은 주52시간 근무제 법제화후에도 여러 핑계로 재택·원격근무 실행을 늦췄다. 코로나19 사태에서 확인했듯이 이제는 더 이상 재택·원격근무를 늦출 수 없게 됐다.

클라우드 도입 분위기도 바뀌었다. 정부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등 사용에 제한을 뒀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혁신적 사회 변화를 즉각 수용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태우(한국IDC 전무)=코로나19는 고객, 기업, 정부 모두에게 불확실성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졌다. 기업은 고객 행동 변화와 직원 업무 방식변화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 기대와 요구사항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기업은 '언택트 문화'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기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선택' 이었던 비대면 채널 역량이 이제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됐다. 금융회사에서 전화나 문자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릴 때 예전에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추가적인 문의나 상담이 가능했다면, 영업점 방문을 꺼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고객과 인터랙션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기업은 디지털 고객경험, 디지털 직원경험에 대한 인식과 대응역량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정부 역할과 책임이 매우 높아졌다. 무엇보다 불확실성 하에서 단정적 결론을 내리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인식했을 것이다. 기업 비즈니스 방식인 '시나리오 경영' 관점에서 정부도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고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야한다.

이태우 한국IDC 전무
이태우 한국IDC 전무

◇사회=코로나19 여파로 산업계가 사업 추진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보기술(IT) 업계가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지원 등이 필요한가.

◇문정현=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회원사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은 △해외 비즈니스 중단 △프로젝트 중단·지연 △대 고객서비스 품질 저하 △업무·인력 관리 어려움 등을 우려했다. 기업은 만약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비상경영체계 돌입과 국내외 사업 축소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IT기업도 전대미문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업무·소통방식, 영업·마케팅 전략, 조직 관리 등이 미리 체계화돼지 않았다. 코로나19사태는 기업이 전체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체계를 되돌아보고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어려움은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기업인 출입국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 주요 교역국과 입출입 제한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 한국도 해외 기업인에 대한 입국 완화가 필요하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공사업 조기 추진과 경기 부양을 위한 디지털 뉴딜사업도 추진돼야 한다. 장기적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 기업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 워크 구축 등 디지털 전환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정책·제도가 필요하다.

◇오정석(서울대 교수)=단기적으로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와 공급사슬 차질로 IT제조업 기업 전반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중국집중도가 35∼42%에 이를 정도로 높아 정부차원 빠른 대책이 시급하다. 현지 생산기지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대처해야한다. 중장기 공급사슬 다변화와 위기관리 체계로 전환을 동시에 추구하고 중국 주요 고객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국가 간 협조체계가 필요하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중국 생산기지, 부품조달 기업 등에 대한 상황파악과 소통능력이 취약하고 고객 접근성도 떨어져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4차산업혁명 추세 가속화 전망에 따라 빠른 속도로 미래기술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적극적 수용이 가능한 분위기를 조성해야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등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

오정석 서울대 교수
오정석 서울대 교수

◇이태우=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민간소비가 둔화하면서 나타나 기업 매출 감소로 인한 국내 IT시장 위축이다. 2분기 중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는 예상 가능한(probable) 시나리오에서 국내 IT시장은 코로나 이전에 예상했던 성장율 4.0%에서 2.5%로 하락이 전망된다. 주요 ICT 기술 영역 관점에서 코로나19 상황은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로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ICT 성장세 위축 여파로 나타날 것이다. 차세대 기술 영역에서는 상반기엔 전반적 수요 위축 영향을 받긴 하겠지만 코로나 국면 진정과 코로나 상황에서 부상한 신규 수요가 맞물리며 하반기엔 성장 회복 기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SW)는 원격 근무 도입 확대 수요를 기반으로 화상회의 솔루션 및 기업용 메신저와 같은 협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공유 요구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 기반 앱 도입이 확대되고 외부 트래픽 모니터링·보호를 위한 보안 SW 도입 증가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SW 시장은 신규 도입 수요 위축세와 특정 솔루션 도입 수요 확대 기조가 맞물려 올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4.3% 성장률로 기존 전망치가 다소 하향조정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보건 물품 제조업계는 수급조절 문제가 드러나며 오히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로 생산라인 리스크를 줄이고 물류 자동화를 가속화하는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서형수=코로나19 사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자영업자라고 말한다. IT 기업도 마찬가지다. B2B 스타트업은 대부분 어려움을 면치 못할 것이다. 투자자 모집도 더욱 힘들것이다.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이미 계획된 IT 예산집행을 코로나19로 미루지 말고 신속 집행해야 한다. SW 산업이 붕괴되지 않도록 예산증액과 지출을 늘려 지원해야한다. 연구개발(R&D) 예산 증액으로 IT 기업에 직접적 비용을 지원해 기업이 생존과 경쟁력을 가지도록 숨통을 틔워야한다.

SW는 재난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산업임에도 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공짜처럼 모두가 쉽게 구하길 바라는 게 현실이다.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온라인 수업의 예에서도 알 수 있다. 사상초유 온라인 개학이라는 위기상황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IT솔루션이었다. 영상회의는 필수 SW였다. 교육부는 이번 초유 전학교 온라인 수업에 화상회의 SW 예산집행을 얼마나 했는지 묻고 싶다. 코로나 진단키트, 마스크, 보호장비와 같은 하드웨어는 특별 예산을 들여 곧바로 기업에 발주한다.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SW 구매에는 즉시 비용집행이 안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IT기업 불러 도움만 요청하지 말고 “긴급예산 1조원을 준비하고 각 학급에 온라인 학습을 위한 예산으로 최소 1억씩 배정했으니 일선 학교는 필요한 SW를 구매해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어야한다. 이러한 정부의 제조업과 IT기업 예산지출 인식 차이가 코로나19 이후 변하길 바란다. IT예산 증액이 반드시 동반돼야한다.

◇홍병진(레몬헬스케어 대표)=스타트업이지만 헬스케어 분야 기업이라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남다르다. 코로나19는 국민 건강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실시간으로 코로나 환자 발생 현황과 동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 현상이다. 일선 병원에서도 외래환자가 급감한대신 모바일 진료 결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격 진료 부분 논의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원격 근무, 원격 교육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지만 상대적으로 원격 진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편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원격 진료가 중요한 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공감대 형성이나 정책적 지원은 아직 없다. 원격 진료 진전을 위한 논의도 필요하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

◇사회=포스트 코로나 시대 IT기업에 위기와 기회는 무엇인가.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대비하거나 투자해야 하는가. 덧붙여 정부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어떤 부분이 고려돼야하는가.

◇문정현=코로나19 사태 지속과 국내외 경기 위축 파장은 위기다. 단기적으로는 비즈니스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이 디지털화 투자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기회는 비대면 ICT산업 육성으로 비대면 ICT서비스 개발이 확대된다는 점이다. IT 인프라 강국에서 활용 강국으로 전환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 시점에 디지털 뉴딜 정책을 업계가 환영할만한 발표다. 디지털 뉴딜은 기존에는 재원, 제도, 기간, 이해관계 둥 문제로 추진하기 어려웠지만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한 디지털 기반 공공·사회 혁신 메가 프로젝트여야한다. 대규모 투자로 기술개발-일자리창출-관련 시장 창출-해외진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한다.

◇이태우=시장 예측에 있어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한 위기다. IT 기술 기업에게도 비즈니스 상황 가변성이 매우 높다. 현금 흐름, 매출, 수익성, 계약 현황, 비용 등 모든 재무 지표를 지속 점검해 비즈니스 기본 상황을 선제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전반적인 ICT 시장의 성장 전망이 하향조정 되는 가운데에서도 협업 솔루션이나 클라우드, 분석, IoT 같은 영역이 기회 시장으로 예측한다.

기업은 시나리오 플랜을 강화해야한다. 낙관적 상황만 가정하지 말고 비관적 상황까지 예측해서 시나리오 플랜을 짜야한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비상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고객을 관리하고 현금을 보유할 지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야한다.

두번째는 선제적 고객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고객이 먼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현재 상황에서는 기술 기업이 먼저 고객에게 다가가 고객 현안을 듣고 이를 도와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기술 확장과 역량 강화 측면에서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이를 구현하는 계획을 제안해야한다. 지금 시점에서 IT기업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객이 원하고 기대하는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객관적·분석적으로 이해하고, 자사 상품·서비스 오퍼링을 이에 맞게 연결하는 선제적 대응역량이다.

◇오정석=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매우 다른 환경이다. 기본적으로 언택트 추세 속 원격강의, 재택근무, 보안, 핀테크 등 산업이 부상한다. 이들 산업 인프라와 핵심부품(메모리, 디스플레이, 통신장비, 부품 등)은 글로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통제와 관리 당위성 확보를 위해 객관적 데이터 중요성이 높아진다. 데이터3법 적용도 가속화되며 이에 따라 AI, 데이터 분석 관련 산업도 기회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에 의존하던 제조기업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 체계를 위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ICT산업 부문별 대기업 중심 과점체계가 더욱 공고히 될 가능성이 있다. 신수요에 발빠른 공략, 공급망 위험을 제거하고 안정성을 빠르게 확보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더 갖는 방향으로 글로벌 기업 구도가 재편될 수도 있다.

특히 대다수 중소, 벤처기업은 향후 3∼6개월 정도 수요부진과 공급망 차질 등 환경에서 도태될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긴급금융, 국가간 공조 등 지원이 필수다. 기업은 빠르게 포스트 코로나 사회 추세를 예측하고 기업 비즈니스 모델과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욱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성욱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성욱준='기회의 창'이라는 표현이 있다. 기회의 창은 영원히 열리는 것이 아니다. 기회의 창이 열릴 때 빠르게 변화 포인트를 삼고 넘어가야한다. 코로나19 이후 기회의 창이 계속 열릴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사이버 보안도 사이버 공격을 받았을 당시에만 주목하고 금방 잊혀진다.

정부와 기업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문을 연 기회의 창을 제대로 활용해야한다. 디지털 전환에 더 속도를 내야한다. 재난 정책과 이 과정에서 IT를 어떻게 활용할 지 매뉴얼을 만들어야한다. 공공과 민간 스마트워크를 활성화할 절호 기회다. 스마트워크 대대적 활성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IT 취약한 계층이 많다. 사회적 안전망을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까지 감안해 재정비해야한다. 공공도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한다. 업무 분류, 성과 측정 등 스마트워크 촉진법을 재추진해야한다.

디지털 뉴딜은 IT 분야 기회의 창을 열어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한다. 관련 예산과 재정이 충분히 확보해야한다. 정부 혼자가 아니라 거버넌스가 중요하고 정책 디테일이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민관 협업 다양한 모델을 보여줬듯이 이번 디지털 뉴딜 정책도 민관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협업해야한다. 디지털 뉴딜 정책이 IT업계 파이를 키우는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정리=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