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사, 엔드포인트 DLP 경쟁력으로 코로나19 위기 넘는다

김대환 소만사 대표
김대환 소만사 대표

소만사가 내부정보유출방지(DLP) 경쟁력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위축 우려를 불식했다는 평가다.

소만사는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엔드포인트 DLP 솔루션 '프라이버시-i' 도입이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전북교육청 등에서 상반기 보안 강화를 위해 '프라이버시-i'를 새롭게 도입했다. '프라이버시-i'를 쓰던 경기도청은 신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공기관에서 재택근무 보안 대책 수립을 위해 '프라이버시-i'를 다수 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 제품은 재택근무 시 보안 문제인 △개인정보 보호 △악성코드 차단 △이상징후 통제 등을 동시에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프라이버시-i'는 리눅스와 맥, 윈도, 안드로이드 등 운용체계(OS)에 관계없이 개인정보 검색과 유출 통제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맥 OS는 게임사와 포털사 등에서 30% 이상 쓰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국내 DLP 솔루션은 소수에 불과하다.

'프라이버시-i'는 개인정보 파일을 검색하고 삭제, 암호화한다. 직원이 직접 개인용컴퓨터(PC)에서 이를 수행하거나 보안팀에서 원격으로 수행할 수도 있다. 이동식저장장치(USB)와 외장하드 등 보조저장매체, 출력물을 통한 개인정보 반출도 사전 차단한다.

회사 측은 개인용컴퓨터(PC)에 설치된 10여개 보안 에이전트를 단 하나로 압축시키는 싱글 에이전트를 지향한다. 지난 10년간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을 수행해 왔다. 올해 백신을 제외한 보안 에이전트를 대부분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김대환 소만사 대표는 “DLP 솔루션 기술력은 이미 외산 수준을 넘어섰다고 자부 한다”면서 “엔드포인트 보안 강화를 위해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객 엔드포인트 보안 에이전트를 10여개에서 1~2개로 줄이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다”면서 “올해 EDR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