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분석] LG유플러스, 5G 경쟁력 앞세워 신사업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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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통 경쟁력 기반으로
미디어·커넥티드카 등
신사업 '플러스' 활기
'디지털 혁신기업' 변신 중

LG유플러스 로고
<LG유플러스 로고>
[상장기업분석] LG유플러스, 5G 경쟁력 앞세워 신사업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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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국내 대표 기간통신사업자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 미디어, 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을 영위한다. 2021년 1분기 작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영업이익 275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 중심'과 '질적 성장'을 기치로 서비스·마케팅 혁신을 지속한다. 연초 출시한 '투게더' 결합상품은 지인 결합이라는 혁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지율 개선에 기여하는 등 질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미디어·스마트팩토리·커넥티드카 등 신사업 역량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혁신 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상장기업분석] LG유플러스, 5G 경쟁력 앞세워 신사업 공략 강화

■강점과 기회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이동통신 가입자·IPTV 가입자 순증 1위

LG유플러스 2021년 1분기 무선 서비스 신규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 성장한 32만9000명으로, 순증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9.4% 증가한 1698만1000명을 기록했다.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도 증가했다. 1분기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408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키즈 전용 콘텐츠 'U+아이들나라' 등 세그먼트(세분화된 수요)를 겨냥한 특화 콘텐츠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같은 기간 매출은 3007억원으로 7%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2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혁신적인 상품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유·무선 통신 전 분야에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B2B 사업 매출 증가

LG유플러스는 기업사업(B2B) 부문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1분기 기업 인프라 사업은 기업통신, 중소기업소상공인(SOHO) 등 기존사업과 신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3415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IDC사업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성장했고, 솔루션 수익은 메시징, 중소기업(SME) 솔루션 등 수익 증대와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 수주 확대로 작년 동기 대비 11.3% 성장했다. 재택근무 등 언택트 수요 증가에 따른 회선 증설로 기업회선 역시 작년 동기 대비 7.9% 수익이 성장했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지난달 강릉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반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서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및 플랫폼 구축'사업자로도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항만에 원격제어 크레인과 물류창고 자동화를 적용하고, 산업단지 내 예지보전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추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영역에서 환경 모니터링 및 순찰 로봇을 도입하는 등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5G 선도적용 과제를 수주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GS건설과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무선통신 인프라 기반 건설현장 안전·생산성 향상을 실증했다. 초기 B2B 융합 서비스 시장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 미래 혁신서비스 시장 선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뜰폰 가입자 성장, 새로운 수익원으로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가입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223만2002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8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알뜰폰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알뜰폰 망 사용 점유율은 △KT 53.2% △LG유플러스 23.6% △SK텔레콤 23.2%로 각각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선제적으로 알뜰폰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U+알뜰한 쿠폰팩'과 '꿀조합 프로모션' 등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알뜰폰 가입자 증가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운영 비용 등을 분담한다는 측면에서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1분기 기준 모바일 가입자 중 알뜰폰 가입자의 비중은 12.68%로, 작년 동기 대비 5%포인트 급증했고, 이 시기 전체 무선서비스 수익이 720억원(5.4%) 증가하면서 회선 수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주가치 제고 경영

LG유플러스는 주주환원정책의 다변화를 요구하는 자본시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주가치 제고가 강조되는 산업 추세를 고려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1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자사주 취득은 주주 입장에서는 현금배당금의 증가 효과와 주당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중간배당'도 도입한다. 주주는 연 2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반기 실현이익에 대해 중간배당을 함으로써 주주의 현금흐름을 유연하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주가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 확대에 집중

LG유플러스는 신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B2C) 분야 신사업은 콘텐츠에 집중해 U+아이들나라, 증강·가상현실(AR·VR), U+아이돌라이브, U+프로야구·U+골프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U+아이돌라이브 서비스는 자체제작 콘텐츠 시청시간이 매월 25%씩 늘고, U+프로야구 서비스는 '방구석 응원' '실시간 스트라이크 존' 등 신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며 호평 받고 있다. AR·VR콘텐츠는 버라이즌, 오렌지, 청화텔레콤 등 10개 글로벌 사업자가 참여하는 XR얼라이언스 내 IP확보로 실감형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수급하는 등 5G콘텐츠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B2B 신사업은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가 중심이다. B2B 신사업 분야에서는 5G를 활용, 기존 산업을 디지털 전환해 경쟁력을 제고하거나 기존에 없던 가치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스마트팩토리는 LG그룹 공장에 적용했던 경험을 활용해 기존 유선 인프라 중심의 공장을 5G와 MEC 기반 AI비전검사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스마트모빌리티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LG그룹의 전장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통한 5G 및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확보에, 자율주행은 차량사물통신(V2X) 다이내믹 맵, 고정밀측위 등 통신 기반의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약점과 위협

◇통신에 집중된 매출

경쟁사가 비(非)통신 사업 부문을 강화하며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꾀하고 있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 영역인 통신에 집중하고 있는 형태를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와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분야로 신사업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과 수급, 유무선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해 5년간 2조 6000억원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고 있으며,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AR·VR 등 5G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통신요금 인하 등 규제 리스크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위적 통신 요금 인하 권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 3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선과 총선 등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통신비 인하 요구가 반복될 것이란 우려다. 5G 품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 투자 압박과 28㎓ 투자에 대한 요구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통신사업자의 부담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마켓코멘트

◇하나금융투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중간배당 지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주주이익 환원정책을 강화 중이다. 향후 이익 흐름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주가 저평가 상황이고, 수급 개선 양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5G 가입자는 이동통신 가입자 대비 30%를 상회함에 따라 유기적 매출 성장이 발생하는 구간으로 진입했고, 스마트홈 수익 역시 8%대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마케팅비와 감가상각비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아 손익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경쟁사와 달리 알뜰폰(MVNO)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가 네트워크 비용을 분담하고 있어 손익에도 긍정적이다. 알뜰폰은 이동통신(MNO)이 제공하지 못하는 요금 서비스와 채널을 제공해주고 있고, 결합 요금제를 쓰지 않는 일반 소비자가 이동할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LG유플러스는 가장 높은 순증 가입자를 기록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