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정부 당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았던 조대엽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26일 정년 퇴임과 동시에 학술서 '21세기 노동의 귀환'을 출간했다.
조 전 위원장은 현재 노동계가 처한 상황에 대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과 하청,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 양극화가 확대된 상황에서, 정부의 반(反)노동 정책으로 인해 사회적 대화가 사라지는 등 '노동 위기의 시대'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동조합 운동을 주류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노동계가 오랫동안 빠져있던 통념, 그동안 사용했던 언어를 벗고서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또 4·19혁명부터 최근까지의 사회운동을 600여쪽의 분량으로 정리한 '사회운동과 역사주기'를 함께 발간했다. 조 전 위원장은 고별강연에서 “나의 사회학은 미네르바의 올빼미에 머물지 않고, 갈리아의 수탉이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부소장을 지내며 정책구상을 총괄했다. 2019년부터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조 전 위원장의 정년퇴임 기념 출판기념회는 2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