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與가 법사위 계속 맡아야”…원 구성 압박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민생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여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계속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후반기 원 구성 원칙은 민생경제 안정과 회복이라며 “민주당은 법사위 문제로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석수대로 상임위를 배분하든,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맡든 결단을 내리겠다”며 조속한 원 구성 마무리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전반기 국회에서 민생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았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정 발목잡기를 이어왔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생 입법과 검찰개혁, 사법개혁 추진 등 성과를 냈다며 법사위원장 유지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다면서 “8월 1일까지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대응 부실과 보고 체계 문제를 집중 점검하는 동시에 민주당 국민참정권 수호 TF를 중심으로 선거 사무 담당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선관위 혁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제 현안과 관련해서는 올해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경상수지 흑자 등을 언급하며 “경제 성과가 국민이 체감하는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날 출시된 '청년 미래 적금'을 소개하며 청년들의 주거·결혼·창업 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입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한 원내대표는 서울중앙지법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한 점을 거론하며 “12·3 비상계엄은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헌법 파괴 범죄였음이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가담자들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