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과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의 2026년 신규 시범사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융복합 교육연구단 4개, 지역대학 연합형 교육연구단 3개, 이공 우수인재 성장경로 지원 대학 10개교를 선정하고 총 156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AI 융복합 인재 양성, 지역대학 협력 강화, 이공계 우수인재 조기 발굴을 목표로 신설됐다. 교육부는 지난 4월 공모를 실시한 뒤 교육·연구 역량과 산학협력 체계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을 확정했다.
AI+X(인공지능 융복합) 교육연구단에는 서울시립대, 인천대, 중앙대, 한양대가 선정됐다. 이들 연구단에는 2027년 8월까지 총 42억원이 지원된다. 대학원생 연구장학금과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국제공동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는 환경보건 디지털트윈, 인천대는 바이오 제조, 중앙대는 첨단산업 연구개발(R&D), 한양대는 첨단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AI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선다.
지역대학 연합형 교육연구단에는 경북대, 충북대, 전남대가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지역 거점국립대와 인근 대학이 공동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권역 단위 협력 모델이다. 선정 연구단에는 총 30억원이 지원된다. 동남·대경권, 중부·강원권, 호남·제주권 등 3개 권역에서 9개 연구단이 신청했다.
경북대는 국립금오공대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서며, 충북대는 국립한밭대·대전대·청주대와 사회안전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전남대는 조선대·국립순천대·원광대와 미래 신약 개발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이공 우수인재 성장경로 지원 사업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포항공대와 국립부경대, 부산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전남대, 충남대 등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학부 단계부터 우수 이공계 인재를 발굴해 연구장학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84억8000만원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7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 결과를 확정한다. 교육부는 2027년 9월부터 시작되는 5단계 BK21 사업에도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반영해 AI 융합인재와 지역 혁신인재 육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AI 대전환과 세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은 우수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며 “AI 융합인재와 지역 혁신인재,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과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