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B 녹색사업, 韓 진출 확대…기후부, WB·ADB와 '프로젝트 발굴'

세계은행·ADB·AfDB·CABEI 한자리에…녹색전환 사업·조달정보 공개
국내 환경기업과 ‘라운드테이블’ 가동…해외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
에티오피아·콩고·르완다·베트남서 환경기술 공동지원 사업 추진
MDB 녹색사업, 韓 진출 확대…기후부, WB·ADB와 '프로젝트 발굴'

정부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다자개발은행(MDB)과 손잡고 국내 환경기업의 글로벌 녹색전환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MDB가 추진하는 기후·에너지·환경 프로젝트와 조달·입찰 정보를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과 MDB가 직접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에서 제5차 '한-다자개발은행(MDB) 그린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주요 MDB와 국내 기업 간 교류·협력의 장인 그린협력포럼을 열고 있다. 올해는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녹색전환'을 주제로 MDB의 녹색전환 전략과 신규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에 구체적인 조달·입찰 정보와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MDB는 여러 국가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제금융기구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기술 지원과 인프라 사업 등에 자금을 지원한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환경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주요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WB와 ADB를 비롯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관계자가 참여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각 MDB가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녹색전환 추진 전략과 주요 프로젝트, 향후 사업 기회를 소개했다. 이어 WB·ADB·AfDB 조달 전문가가 은행별 조달 절차와 입찰 방식, 사업 참여 시 고려사항 등을 국내 기업에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실제 MDB 사업 참여 경험도 공유했다. 도화엔지니어링과 삼안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MDB의 공동 기술지원 사업 및 캄보디아 사업 수주 사례를 소개해 국내 기업의 MDB 프로젝트 진출에 필요한 경험과 시사점을 전달했다.

정부는 이번 포럼에서 '한-MDB 라운드테이블 파트너십'을 마련했다. 국내 환경기업과 MDB 관계자가 직접 만나 사업 아이디어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신규 사업 발굴과 실제 사업 참여로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MDB와 국내 환경기술을 연계하는 공동 기술지원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에티오피아 유기성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콩고민주공화국 지속가능한 물 공급을 위한 수질관리 △르완다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재활용 △베트남 지속가능한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지원 등을 추진한다.

김지영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녹색전환 노력과 국가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MDB의 녹색전환 전략과 사업 기회를 이해하고 우수한 환경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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