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하반기 AI·정보보안 인재 유치 가속…“AX 경쟁력 확보”

통신 3사가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정보보안 인력 채용을 이어가며 미래 동력 확보를 가속화한다. 전사 최우선 과제인 AI전환(AX)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정보보안 부문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현재 AI, 정보보안 부문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도 두 부문에서 인력 채용을 진행했는데, 수요가 많은 만큼 상시 채용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통신 3사의 로고가 내걸려 있다.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통신 3사의 로고가 내걸려 있다.

SKT는 최근 보안침해위협 분석·대응 및 AI 기반 탐지 고도화 부문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다. AI 기반 보안관제 고도화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다양한 보안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위협을 식별·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AI를 활용해 위협 탐지·분석 체계를 고도화하고 탐지 성능을 정량적으로 측정·검증하는 일도 맡는다.

KT는 AI·정보보안 분야에 폭넓은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우선 AX·IT 컨설팅부터 애플리케이션 아키텍트, AI 프로젝트 제안·이행 등 AX 분야 전문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AX·IT 컨설팅의 경우 금융·공공·기업 고객 대상 AX나 IT 전략 수립부터 주요 기술 영역에 대한 전략 방향과 실행 로드맵 수립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애플리케이션 아키텍트는 AX 구축 프로젝트에서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수립·설계와 함께 업무 요구사항을 분석해 시스템 구조, 모듈 구성, 인터페이스 등을 정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AI,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프랫폼 프로젝트 기획, 제안, 구축관리를 담당할 경력직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안심의, 보안 아키텍트 등 보안 전문가 채용도 시작했다. 신규 서비스나 인프라 구성에 대한 보안성 검토 업무와 AX제안·이행 프로젝트의 보안 아키텍처 설계가 주 역할이다.

통신3사 하반기 AI·정보보안 분야 채용
통신3사 하반기 AI·정보보안 분야 채용

LG유플러스도 음성인식·합성 부문 AI 사이언티스트를 채용 중이다. 음성 AI 기술 선행 연구와 기술 검증, 실시간 대화 환경을 고려한 음성AI 모델 구조, 음성 신호 기반 이벤트 검출 기술 등을 연구하는 게 핵심 업무다.

통신 3사는 상반기에도 지속적으로 AI, 정보보안 인재 수혈에 나서며 관련 분야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통적인 통신을 넘어 AI데이터센터(AIDC), AI컨택센터(AICC), AI 서비스·컨설팅 등 AX 분야를 신사업으로 체질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연이어 터진 정보보안 사고로 대대적인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전문 인력 확보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3사는 단순히 외부 인재 확보를 넘어 서울대, 숭실대 등 대학과 손잡고 직접 맞춤형 인력 양성에 나서는 등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최근 전 산업군에서 AX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시로 경력직을 채용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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