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 송전선로 2개 루트·변전소 2곳 이상
용인 국가산단 6GW 협약 완료…내년 9GW 확정
2038년까지 송·배전망 투자 113조원

한국전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총 6GW(기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협약을 연내 마무리한다. 삼성전자가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총 9GW를 공급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 협약을 내년 추진한다.
21일 한전은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호남권 반도체 산단 팹 4기(삼성전자 2기·SK하이닉스 2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345㎸ 송전선로 2개 루트 이상과 345㎸ 변전소 2개소 이상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고 밝혔다.
한전은 2029년부터 약 3GW를 공급하는 1단계 사업에 대해 올해 1차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최종 약 6GW 공급을 위한 2차 협약을 연내 추진 중이다.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장기 전력수요는 약 6.3GW로 예상된다.
2단계까지 완료하면 호남권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초기 전력공급망의 큰 틀이 갖춰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추가 3GW 공급을 위해 345㎸ 송전선로와 변전소를 각각 추가 구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전은 전체 6GW 공급에 송전선로 2개 루트 이상과 변전소 2개소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공급 계획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한전은 삼성전자의 용인 국가산단에 대해 2029년부터 약 6GW를 공급하는 1·2차 협약을 2024년과 올해 각각 체결했다. 이어 최종 약 9GW 공급을 위한 3차 협약을 2027년 추진한다.
SK하이닉스가 조성하는 용인 일반산단은 총 6GW 규모의 전력공급 협약이 이미 완료됐다. 2021년과 2024년,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관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전력설비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AI·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력망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기준 2038년까지 송전선로는 2023년 대비 1.72배, 변전소는 1.4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필요한 송·배전망 투자비는 총 113조원으로 송변전 73조원, 배전 40조원 규모다. 최근 국감에서도 제11차 계획 기준 2038년까지 약 113조원의 송·배전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