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입은 한국기업데이터, 서비스 시간 3.4배 단축

전산 인프라 고도화 안정화 단계
온라인 업무 평균 3.4배 성능 개선
확장성도 확보해 신기술 적용 기반 마련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왼쪽)가 지난 20일 정보인프라 고도화 사업 종료 보고회에서 장정욱 한국IBM GTS 대표와 기념 촬영했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왼쪽)가 지난 20일 정보인프라 고도화 사업 종료 보고회에서 장정욱 한국IBM GTS 대표와 기념 촬영했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전산 인프라를 리눅스(Linux)로 전환, 서비스 시간을 3.4배 단축하며 신속한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기업데이터(대표 송병선)가 성공적인 '정보 인프라 고도화 사업'으로 빠르고 혁신적이며 신규 사업 확장이 용이한 정보통신(IT) 인프라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데이터는 기존 전산 장비 노후화, 물리적 리소스 확장 한계 등 성능 개선이 필요해 정보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진행했다. 송병선 대표는 2018년 취임 직후부터 고비용 구조의 유닉스 기반 전산 인프라 개선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2018년 하반기 정보 인프라 고도화 컨설팅을 시작으로 한국IBM(대표 송기홍)을 주 수행업체로 선정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 현황 분석과 모델 설계·구축,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지난달 말 오픈 후 안정화 단계를 거쳤다.

한국기업데이터는 기존 유닉스(Unix) 기반 전산 인프라를 개방적인 리눅스 인프라로 전환했다. 또 서버를 최신형으로 교체해 서버 가상화 기술,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온라인 업무의 평균 3.4배 이상 성능개선을 보이며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인프라 확장성도 확보해 향후 클라우드 적용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 기반도 마련했다.

또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함에 따라 하드웨어(HW) 도입, 유지보수 비용 측면에서도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업데이터 관계자는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이 활발한 해외와 달리 국내 금융권은 아직 도입을 검토 중이거나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데이터는 과감한 결정으로 혁신적 금융환경을 구축, 신속한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병선 대표는 “한국기업데이터가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는 단계에서 이번 정보 인프라 고도화 사업의 성공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