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랩은 기업용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솔루션 '헤라클레스(HEracle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보호 솔루션 개발업체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검색과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암호기술이다.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도 암호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헤라클레스는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해킹으로 DB 조회 권한이 탈취되더라도 개인정보와 기업의 핵심 데이터 원문을 확인하기 어렵도록 설계했다.
기존 암호화 방식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복호화가 필요해 원문 노출 위험이 있다. 반면 동형암호는 복호화 과정 없이 데이터를 처리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크립토랩은 자체 모의해킹을 통해 헤라클레스의 데이터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우분투와 포스트그레SQL 환경에서 합성 개인정보 1000건을 대상으로 DB 조회 계정이 탈취된 상황을 가정했다. 시험 결과 일반 DB에서는 원문 1000건이 노출됐지만, 헤라클레스 적용 환경에서는 원문 노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헤라클레스는 기존 DB를 대규모로 변경하지 않고 적용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과 API, 하이브리드 방식을 지원한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크립토랩은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에 헤라클레스를 처음 공급했으며, 추가 기업·기관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데이터가 탈취되더라도 원문을 확인할 수 없도록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기업들이 복잡한 시스템 구축이나 높은 도입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