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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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전력반도체 R&D, 참여 대기업 파격 혜택 줘라

    정부가 5000억원 규모 투자계획을 마련해 야심차게 추진해온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 작업이 난항에 빠졌다고 한다. 해당 개발과 수요를 사실상 책임질 국내 대기업을 '앵커기업'으로 확보하지 못하면서다. 당초 상반기 안에 내놓기로 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 기술 로드맵'은 기약 없이 미뤄졌고, 수요기업 연계형 과제 공모도 기획과 예산 협의 단계에서 멈춰섰다. 국산화 기술 자립률이 10%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핵심 산업

    2026-08-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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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특화 AI, 일정 재설계가 맞다

    정부가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공모에 착수했지만, 첫 단계부터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애초 정부의 대규모 AI 사업 공모 및 평가 일정 설계가 전혀 치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공표된 일정대로라면 이달 초부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심사, 국민 AI 보편서비스 '모두의 AI' 공모, 그리고 '사이버보안 특화 AI' 공모 마감일이 줄줄이 몰렸다. 게다가 정부 전체 관심 사안

    2026-08-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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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궤도 위성통신, 속도가 성패 가른다

    정부가 2035년 시간표로 제시된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시대 개막을 위해 범부처 컨트롤타워를 꾸린다고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우주항공청은 물론 수요 부처와 민간 기업, 학계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추진단'이 닻을 올리는 것이다. 글로벌 우주 통신 패권 경쟁이 이미 치열한 상황에서 이제야 발을 떼는 정식 직제의 범부처 전담기구라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이제라도

    2026-07-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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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섬웨어 창궐, 선제 대응체계 시급하다

    상반기 국내 랜섬웨어 공격이 업종이나 민·관, 규모를 가리지 않고 창궐하다시피 늘었다고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1~6월 공식 접수된 랜섬웨어 신고는 14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82건) 대비 76.8% 늘었다. 기관이나 기업 성격상 피해를 입거나, 공격뒤 협박 상태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곳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볼때 실제 공격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랜섬웨어 피해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2026-07-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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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반도체 3총사, 늦더라도 크게 가야

    우리나라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대표하는 유니콘 3개사(리벨리온, 퓨리오사AI, 딥엑스)가 기업공개(IPO) 만을 보고 내달리기 보다는 실력 다지기와 사업력 입증을 통해 몸집을 더 단단히 만드는 방향을 택했다. 리벨리온이 코스피 입성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순차 조정하고, 퓨리오사AI와 딥엑스 역시 각각 2028년 하반기와 2027~2028년을 바라보며 프리IPO 및 시리즈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성급한 상장으로 몸값을 평가받기 보다는 양산

    2026-07-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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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1위 질주를

    셀트리온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3937억원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업계 1위에 올랐다. 벤처 창업으로 출발한 셀트리온이 끊임없는 도전 끝에 분기 매출 기준 국내 바이오기업 선두에 오른 것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사에서 매우 뜻깊은 이정표다. 해외 거대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유물이었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하고, 독자적인 글로벌 직판망과 고수익 신제품을 앞세워 외형 성장을 이뤄낸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이

    2026-07-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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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AI 선언' 실행이 중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SF)에서 발표한 'SF AI(인공지능) 선언'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지형을 흔들 거대한 전환점이다.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맹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우리나라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엔비디아, 오픈AI, 앤트로픽, 브로드컴 등 세계 AI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거둔 9500억 달러(약 1390조원) 규모의 협력 성과가 이를 입

    2026-07-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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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MR, 글로벌 신산업으로 키우자

    오는 9월 11일 시행에 들어가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SMR특별법)의 정책 뼈대가 갖춰지고 있다. 내년 9월 이전에 수립, 제시해야하는 'SMR 육성 기본계획'에 담길 내용도 빠르게 채워질 것으로 기대가 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을 열고 SMR 진흥을 목적으로하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전 주기 공급망 구축을 골자로 한 육성 방안을 확정했다. 현 정

    2026-07-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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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기본권' 기업주도 생태계가 답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개인 삶은 물론 국가의 핵심 경쟁력과 안보 지형까지 뒤흔드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았다. 2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SNS에 “AI에 대한 접근은 이제 하나의 기본권으로 보아야 한다”며 'AI 기본사회'를 향한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국민 모두에게 최소한의 컴퓨팅 자원과 AI활용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단순한 현금성 복지와는 차원이 다른 '생산적 복지'이자 '개인의 성장을 돕는 핵심 수단'이라는 지적은 시의적절

    2026-07-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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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T기금, 미래인프라 젖줄로 새판 짜야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정진기금)이 빈사 상태에 빠졌다. 올해 두 기금 순자산 적자 규모는 4조701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울 거라 한다. 기금 부채 역시 5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단순한 재원 고갈 수준을 넘어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끌어온 장기 차입금으로 연명하는 파행적 구조는 공적기금의 명맥만 유지해 줄 뿐이다.

    2026-07-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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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V2X, 자율주행 고속道 돼야

    정부가 차량사물통신(V2X)용 주파수를 직전 표준인 LTE(롱텀에볼루션)에서 5G(5세대) 기반으로 넘어가기 위한 본격 실행에 나섰다고 한다. 벌써 이뤄졌어야 할 작업이 수년째 공회전 하다 이제라도, 인공지능(AI)·자율주행 고속도로 구축이란 목표를 향해 진일보했다는 측면에서 환영한다. 교통의 개념과 자동차 움직임을 획기적으로 뒤바꿀 이번 조치가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구축을 넘어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 육성에 불을 지필 확실한 변곡점

    2026-07-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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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소버린AI 서비스 등장에 거는 기대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인공지능(AI) 검색 요약 서비스 'AI오버뷰'가 국산 AI 반도체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서비스 개편 차원이 아니라, 우리나라 첫 '풀스택 소버린(Sovereign)AI' 서비스란 점에서 상징하는 바 크다. 두뇌 역할을 하는 NPU부터 뼈대를 형성하는 LLM, 이를 근육처럼 움직여 가치를 창출하는 대형 포털 서비스까지 완벽한 국산 소버린AI 라인업의 완성을 알렸기 때문이다. 이번 협

    2026-07-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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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e모빌리티엑스포' 뼈를 깎는 쇄신을

    우리나라 전기차 전환의 상징을 자처하며 13년 전 출범한 '제주 국제e모빌리티엑스포(IEVE)'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전기차계의 다보스포럼'을 표방했던 거창한 초심은 사라지고, 안팎의 혹독한 평가 속에 두 자릿수 연륜이 무색하게 '동네 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야 할 국제 전시회가 정체성 모호와 운영 미숙, 불투명한 예산 집행으로 얼룩진 현실은 깊은 우려를 자아낸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실질적인 비즈

    2026-07-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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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불가 혁신 창출에 투자 집중하라

    1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가 대한민국 경제의 명운을 가를 중대한 이정표를 재확인했다. 나라 곶간에 들어온 귀중한 재원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향후 대한민국의 기술 패권과 더불어 지속가능 경쟁력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날 회의의 무게가 한없이 크다 하겠다. 사실, 이날 회의에 대한 관심은 '반도체 호황으로 더 얹어진(초과된) 국세수입을 어디에, 얼마나 쓸 것인가'에 쏠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세수 증액이 발생한 것은 맞지

    2026-07-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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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실시간 추적' 당국이 맡을 일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의약품 유통과 관리, 재고 파악이 보건당국에 의해 실시간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에 가깝다. 제약사나 도매상 등 민간 기업은 이미 바코드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약품의 배송 흐름과 물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심지어 국토교통부 같은 타 부처 조차 배송 중 온도 이탈을 즉각 감지하는 실시간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을 우수 신기술로 지정하며 앞서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엄격히 관리·감

    2026-07-12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