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檢개혁 대통령 의지 뒷받침”…한병도 “중동 리스크 추경 신속 처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1일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개혁 입법 추진과 중동발 경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재정 정책 등 민생·개혁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강화평화전망대을 찾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 법안과 관련해 “검찰개혁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일관된 철학을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 당정청의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당원들의 바람처럼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 아래 당정청이 합심해 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중수청·공소청 설치 법안을 둘러싼 세부 쟁점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진한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 혹시 있을지 모를 독소 조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그러나 요란하지 않게 내부 토론을 할 시간”이라며 “대표와 원내대표, 지도부가 그 일을 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마련한 중수청·공소청 설치 법안을 두고 당내 일부 강경파에서 수정 요구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내부 조율을 통해 법안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12·3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윤 어게인' 구호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육하원칙에 따라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지 분명히 밝히는 깨끗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한 사과는 잘못된 사과”라며 “다시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 망배단을 찾아 참배한 뒤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 망배단을 찾아 참배한 뒤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가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는 즉시 신속하게 심의·의결해 우리 경제와 국민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을 위해 추경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역설했다.

그는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여건의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며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민 경제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소상공인과 한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추경이 편성돼야 한다”며 “국회도 민생 안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