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제도를 개선해 폐전자스크랩을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핵심광물 자원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원의 해외 유출은 막고 국내 산업이 필요한 재자원화 원료는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제도의 방향이 옳다고 해서 곧바로 도시광산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은 이미 핵심광물 확보 경쟁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은 자원을 많이 가진 국가보다 자원을 얼마나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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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칼럼] '도시광산' 강국으로 가는 길2026-09-13 16:00 -
[ET시선]AI시대, 육·해·공 통신망 연결 전략이 필요하다인공지능(AI) 경쟁 무대가 데이터와 모델을 넘어 인프라까지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고, 얼마나 똑똑한 AI 모델을 개발했는지 만으로 AI 경쟁력을 증명하기 어렵다. AI 서비스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얼마나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했는지, AI 데이터센터(AIDC)는 얼마나 구축했는지가 AI 경쟁력을 가늠할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AI 경쟁력의 한 축으로 부
2026-09-12 12:00 -
[ET톡]과학기술 기관 통폐합, 현장 목소리 담겨야최근 연구관리 전문기관과 국립과학관 법인 통폐합 관련 기사를 각각 출고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 개혁 추진 과정에서 금융 공기업의 지방 이전과 에너지 공기업·항만공사 통합 등이 주로 부각됐지만, 19개 전문기관이 수행해 온 국가연구개발사업 기획·평가·관리체계 업무의 무게 또한 가볍지 않다. 국립과학관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미래 인재 양성의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통폐합 논의는 기습적이고 일방
2026-09-12 06:00 -
[기고] AI 전환의 완성, 혁신 생태계의 균형 잡힌 적응 역량에 있다현재 산업 및 기업에 가장 중요한 관심 사항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다. 특히, AI의 확산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현대자동차가 설립된 이후, 1억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약 57년이 소요됐지만, 생성형 AI인 챗GPT는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불과 한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많은 기업이 AI 도입과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기업·산업의 AI 전환은 기업 혼자만의 역량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2026-09-11 14:44 -
[GEF 스타트업 이야기] 〈96〉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일최근 유엔(UN) 총회에서 의미 있는 결의안 하나가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각국 정부와 교육기관, 글로벌 기술 기업을 향해 대륙의 실제 면적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기존 도법 대신, 대륙 간 상대적 크기를 정확히 반영하는 '이퀄 어스(Equal Earth)' 등 균등면적 지도를 적극 도입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이로써 1569년 네덜란드의 지도제작자 게라르두스 메르카토르가 고안한 도법이 세계관을 지배해 온 450여 년의 견고한 프레임에 중대한
2026-09-10 17:37 -
[ET단상] '지속가능식생활' 식탁의 문턱을 낮춰야 일상이 된다지속가능성이 식품업계의 화두가 된 지는 꽤 됐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가치에 공감한다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정작 식탁이 바뀌는 속도는 그만큼 빠르지 않다. 이유는 인식에 있다. 지속가능한 식사는 비싸고 밋밋하다는 것. 맛있고 간편한 지속가능 식단을 경험할 기회가 그만큼 적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무리 옳은 가치라도 실천하기 어렵거나 맛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풀무원이 지난 4월 지구의 날에 맞춰 지속가
2026-09-10 16:00 -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08〉생성형 AI 시대, 'AI 큐레이션'이 필요한 이유인공지능(AI)이 작성한 글과 그림, 코딩이 넘쳐나는 시대다.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전문가 못지않은 결과물이 쏟아진다. 바야흐로 'AI 만능시대'처럼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지식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더 큰 혼란을 겪곤 한다. AI가 그럴듯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나, 여러 AI 서비스가 상반된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제 단순히 AI를 잘 쓰는 것을 넘어, AI의 결과물을 선별하고 다듬는 인간의 능력이
2026-09-10 16:00 -
[전대진의 AI시대 스토리노믹스] 〈2〉콘텐츠 AX의 아킬레스건:비용을 아끼려다 더 쓰는 역주행광고도, 숏폼도, 웹소설 대사 한 줄도 인공지능(AI)이 찍어낸 것 같다. 처음의 놀라움은 금방 사라졌고, 지금 독자들은 그게 이거 같고 이게 그거 같다고 말한다. 잠깐 즐기는 콘텐츠에서도 사람 냄새를 찾는다는 뜻이다. 작가 고유의 문체가 대체 불가능하다는 걸 시장이 먼저 증명했다. 숫자로도 나타난다. 완독률과 별점은 그대로인데 이탈 시점이 빨라졌다는 이야기가 현장에서 자주 들린다. 독자는 끝까지 보되, 다시 찾지는 않는다. 재구매도, 후속작
2026-09-10 16:00 -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49〉숙련공의 머릿속에서 'AI 데이터 보물' 캔다“파산한 회사의 이메일과 업무 기록에 1000만달러(약 135억원)를 내겠다.”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본질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벌어졌다. 구글이 파산 절차를 밟는 미국 스피릿항공(Spirit Airlines)의 내부 업무 데이터 인수에 1000만달러를 제시한 것이다. 인수 대상은 단순 고객 명단이 아니다. 직원들이 수년간 주고받은 이메일, 메신저 대화, 스프레드시트, 운영 기록 등이다. AI 데이터 기업 머코(Merq)가 7
2026-09-10 16:00 -
[데스크라인] AI 시대 국경선 긋기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세기의 소송이라면 단연 2011년 촉발된 '애플-삼성' 소송전을 들 수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이폰의 디자인과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10여개국으로 번져나가 2018년 7년 만에 합의로 종결됐다. 어느 쪽이 이겼는지는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명확한 평가는 어렵다. 당시 취재 과정에서 한 특허전문가가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전쟁의 '국경선 긋기'라고 한
2026-09-10 15:41 -
[기고] 지역의 가능성을 창업과 성장으로 잇다지역에서 창업 현장을 오래 지켜보며 한 가지 분명하게 느낀 것이 있다. 지역에 좋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의 경험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보려는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서 모두 창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처음 생각을 꺼내놓을 곳이 있어야 하고, 이를 함께 고민해 줄 전문가를 만나야 하며, 시장에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투자와 사업화로 연결
2026-09-09 21:02 -
[박정수의 CEO 독서노트]〈9〉관점을 디자인하라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것을 듣고 느낄 수 있는 비결이 있다. 바로 남다른 관점을 갖는 것이다. 같은 일을 겪고도 어떤 사람은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어떤 사람은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하나의 장면에서 수많은 것들을 읽어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수많은 의미가 담긴 장면에서도 아무것도 읽어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시작될까? 바로
2026-09-09 16:00 -
[ET단상] 양자컴퓨팅의 다음 승부처는 '제조'다양자컴퓨팅 경쟁은 더 이상 큐비트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양자컴퓨팅을 이끌어온 것이 물리학이었다면, 이제 산업의 성패를 가를 것은 '누가 더 잘 만드는가', 곧 제조다. 지난 수십년간 반도체 산업 현장을 지켜온 입장에서 보면, 좋은 기술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일관된 품질로 만들어내는 능력, 곧 산업화야말로 양자컴퓨팅이 실험실을 벗어나 현실의 컴퓨팅 환경으로 들어오기 위해 풀어야 할 마지막 과제다. 그리고 세계적인 제조 생태계를 갖춘
2026-09-09 16:00 -
[ET시론] 농림위성, 산림정책의 새로운 눈이 되다2026년 7월 7일, 우리 산림정책에 새로운 '눈'이 생겼다. 국내 최초의 산림 분야 특화 위성인 '농림위성(차세대중형위성 4호)'이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이다. 위성은 발사 후 궤도에 안착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번째 교신에도 무사히 성공했다. 우주에서 전해온 첫 신호는 단순한 정상 작동을 넘어, 우리 숲을 바라보고 관리하는 방식이 과학과 데이터 기반의 '우주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렸다. 우리나라 국토
2026-09-09 16:00 -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49〉장기전세 20년, '내 집 마련'만이 답은 아니다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 지 20년이 가까워지면서, 장기간 거주한 세입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청구권을 부여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미리 내 집'과 같은 제도를 통해 매수권이 부여된 사례가 있는데, 우리에게도 같은 권리를 달라는 주장이다. 장기전세주택을 직접 제안하고 초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경험으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장기전세주택은 당초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의 중간적 성격을 통해 기존 주거정책의
2026-09-09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