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이 자국 중심으로 급격히 블록화하면서 세계 경제 패러다임도 급변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일본의 첨단산업 강화 정책이 촉발한 천문학적 보조금 전쟁은 제조 중심의 본국 역량 확보 중요성을 일깨웠다. 더욱이 미·중 패권 경쟁 격화에 따른 공급망 위기는 값싼 노동력에 기초한 해외 기업 운영의 장래 리스크를 더욱 높였다. 자연스럽게 최근 들어 우리 기업의 발걸음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서는 '리쇼어링(Reshor
-
[사설] 韓 U턴에 파격 탈규제·정주 패키지 줘야2026-06-09 16:09 -
[ET톡] 샌프란시스코에서 확인한 AX의 조건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6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단연코 인공지능(AI)이었지만 정작 핵심은 AI 모델이 아니었다. 무대 위 발표와 인터뷰에서 반복된 메시지는 분명했다. 기업 AI의 성패는 모델 그 자체보다는 데이터·권한·업무 맥락·거버넌스 등 기본기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앞다퉈 도입한다. 사내 챗봇을 만들고, 문서 검색을 자동화하고, 개발·분석 업무에
2026-06-09 16:00 -
[이영의 넥스트 거버넌스] 〈20〉정치가 너무 많은 것을 결정하는 나라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 기간 동안 언론의 1면은 정치가 차지했고 방송의 메인 뉴스 역시 정치 이슈로 가득 찼다. 누가 이길 것인가, 어느 진영이 승리할 것인가가 온 나라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절차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지금 우리는 다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대한민국은 정치가 이토록 중요한 나라가 되었을까. 정치가 중요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어느 나라든 선거는
2026-06-09 16:00 -
[사설] 이 대통령 기업관, 임기 내내 변치 말길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러 국정 현안과 정세에 대해 폭넓은 입장을 밝혔지만, 본지가 특히 주목한 것은 기업 관련 의제 두 가지다. 하나는 이른바 기업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창출에 대한 사회적 배분 문제였고, 또 하나는 그것에서 비롯된 폭증이 예상되는 국가 세수를 어떻게 쓸 것이냐는 과제였다. 워낙 감각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을 표명해온 터라 더 새로운 게 있을까 했지만 대통령의 답은 분명하면서도
2026-06-08 16:00 -
[ET톡] 토요타와 현대차“모든 이해관계자를 승리자로 만들고 싶다. 미·일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고 팬들을 위해 캠리를 역수입하겠다.” 지난 5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던진 화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환기에 필요한 리더십이다. 토요타는 일본에서 생산이 중단된 캠리를 미국 공장에서 우핸들로 개조해 역수입하는 파격을 선택했다. 단기적 물류비와 인증 비용 등 손해를 감수하고도 브랜드 신뢰와 장기적인 자국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상생을 도모하겠다
2026-06-08 16:00 -
[디지털문서 인사이트] 생성형 AI 시대의 정보시스템 구축, 모델 성능보다 책임 있는 아키텍처가 먼저다오랜 기간 정보시스템 감리 업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정보시스템이 올바르게 구축되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해 왔다. 많은 기술 변화를 경험했지만,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가져온 변화는 그 깊이와 속도가 이전과 다르다. 이제 AI 기반 환경에서 보고서 초안 작성, 상담 응대, 문서 요약, 번역, 코드 생성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그러나 개인이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기관 또는 기업이 자체 정보시스템으로 생성형 AI 서비
2026-06-08 16:00 -
[기고] 자율주행 정책, 상용화보다 검증 체계 먼저자율주행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통신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등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분야다. 정부도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을 통해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와 실증도시 조성,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방향이지만, 정책 초점은 상용화 시점보다 안전성 검증 체계에 맞춰져야 한다. 레벨4는 특정 지역과 도로, 기상 조건 등 운행설계영역
2026-06-08 16:00 -
[조현래의 콘텐츠 脈] 〈11〉젠슨 황과 한국 게임업계의 회동을 보고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한국 콘텐츠 산업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한국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게임업계 경영진을 만나고, PC방 등을 방문했다. 게임이 중심 이슈 중의 하나가 됐다. 한국 게임산업이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이어서, 자사 성장에 기여했다는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이번 방문의 논의 주제로 게임 인공지능(AI), 피지컬 AI, 로보틱스, RTX 스파크(Spark) 기반 AI PC 등이 언급됐다.
2026-06-08 16:00 -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7〉 [AC협회장 주간록107]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AI 성장사다리 다시 세워야 한다이재명 대통령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사 발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대한민국 경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누가 그 변화를 이끌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한성숙 후보자는 한국 IT 산업 성장 과정을 몸소 경험한 인물이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국내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최고경영자에 올랐고,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스타트업과 벤처 생태
2026-06-07 17:00 -
[김태형의 혁신의기술] 〈53〉한국 제조업, AI를 어떻게 내재화 할 것인가? (중)“완벽한 씨앗도 토양이 없으면 뿌리내리지 못한다.” 농학자들이 오래 전부터 해온 말이다. 이 단순한 진리가 지금 한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현장에서 가장 절실한 교훈이 되고 있다. 지난 편에서 우리는 공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AI를 막는 세 개의 벽, 즉 인프라·데이터·인재의 문제를 살펴봤다. 그렇다면 이 벽을 이미 넘은 기업들은 무엇을 다르게 했을까. 답은 하나였다. 기술보다 토양을 먼저 만들었다. 지멘스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26-06-07 16:00 -
[기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 다양성에 있다모빌리티 산업이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내연기관 중심의 기계 산업이었던 자동차는 이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AI)이 물리적 실체와 결합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진화하며,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차량은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에 머물지 않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사용자 경험(UX)을 학습하며 지속적으로 진화 중에 있다
2026-06-07 16:00 -
[전상욱의 AX시대의 고객경험] 〈10〉 생성의 시대, 해석의 시대인공지능 전환(AX)의 파고가 비즈니스 전 영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이제 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콘텐츠 제작, 고객 경험 설계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는 이미 'AI를 사용하는 시대'를 넘어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로 진입했다. 특히 생성형 AI는 인간의 생산성을 극적으로 끌어 올렸다. 과거에는 며칠이 걸리던 보고자료가 몇 분만에 만들어지기도 하고, 수십개의 아이디어를 동시에
2026-06-07 14:00 -
[기고] 차량용 라인업과 향후 로드맵TAIYO YUDEN의 수지외전 시리즈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VW)의 독자 신뢰성 규격인 'VW80808' 인증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차량 탑재 기준을 충족하는 품질을 입증했다. 현재 제품은 1005 사이즈(1.0×0.5mm)부터 3225 사이즈(3.2×2.5mm)까지 다양한 크기로 전개되고 있으며, 파워트레인·안전 시스템 등 중요 시스템부터 바디·정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차량용
2026-06-05 09:00 -
[사설] 로봇기업 영세성 넘어야 피지컬AI 꽃핀다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에 온다. 우리나라 각 분야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라인을 거의 헤집고 다닐 그의 일정을 보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가상 세계를 넘어 물리적 제조 현장으로 옮겨붙었음을 보여준다. 나흘간 미디어를 뒤덮을 글로벌 거물의 행보 뒤편에 선 우리 로봇산업의 현실은 냉혹하다. 현장을 지탱하는 대다수 로봇 기업은 영세성의 수렁에서 당장 내년 먹거리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다.
2026-06-04 16:30 -
[데스크라인]'K-보안'에 거는 기대지난 두 달간 이어진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관련 논란은 AI 시대 사이버보안 위협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강하게 환기시켰다. 국내에서도 AI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미토스 개발사인 앤트로픽을 비롯해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타진하며 대비책 마련에 분주했다. 정부의 민첩한 대응 덕분에 우리나라는 최근 앤트로픽의 '글래스윙' 프로젝트와 오픈AI의 '데이브레이
2026-06-04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