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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단상] 샌디에고의 손잡음, 화순에서 다시 피어나다

    이달 초 미국 샌디에고에서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축제 '바이오 USA(BIO USA) 2026'이 열렸다. 올해로 미국 바이오텍이 태어난 지 꼭 50년. 그 뜻깊은 무대에 두 사람이 나란히 올랐다. 생명공학의 상징인 제넨텍의 최고경영자(CEO)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심장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책임자였다. 세포를 다루는 기업과 계산을 다루는 기업이 한 무대에서 손을 맞잡는 장면은, 미래 바이오 산업과 정밀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그대로 보여 주

    2026-07-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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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래의 콘텐츠 脈] 〈14〉한류 확산과 해외 공공기관의 역할

    '한국 콘텐츠에도 이런 작품이 있었나'라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한류가 이제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 한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더 많은 문화적·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한류는 문화적 현상이다. 콘텐츠와 같은 문화상품은 단지 잘 만들었다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소비되는 상품이 아니다. 현지인의 공감을 얻고 마음속에 깊이 파고들어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아야 한류의 확장성이 있다. 한류 콘텐츠는 한국의 대표적인

    2026-07-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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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문서 인사이트] 요즘도 팩스를 쓰시나요? AI시대 팩스의 진화

    “요즘도 팩스를 쓰나요?” 30년 넘게 전자팩스 사업을 해오며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그러나 병원 진료의뢰서, 금융 계약서, 관공서 민원서류는 지금도 하루 수백만장이 팩스로 오간다. 팩스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가장 오래된 비정형 문서 인프라로 산업 현장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문제는 그 문서가 '이미지파일'라는 점이다. 웹팩스로 종이발생은 없앴지만, 수신함에 쌓인 이미지파일은 여전히 사람이 눈으로 읽고 분류하고 입력해야 했다. 디지털화는

    2026-07-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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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망경] DR 사업, 끊이지 않고 흘러가야

    지난해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는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남겼다. 시스템의 멈춤이 곧 행정의 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확인했고, 이후 공공 정보 시스템의 안정성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렇게 추진한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 사업이 올해 본 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3000억원 예산을 투입해 주요 공공 정보 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및 DR 체계 구축 사업을 우선 추진

    2026-07-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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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403〉 [AC협회장 주간록113] AI·딥테크 시대, 국가 성장전략 중심에 선 스타트업

    대한민국 산업정책이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 육성이 국가 성장전략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기술창업과 스타트업 생태계가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026년은 이러한 변화가 제도와 정책으로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정부는 모태펀드 규모를 2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창업 초기 분야 출자를 대폭 늘렸다. 액셀러레이터 전용 계정 확대, 루키리그 신설, 지역 모태펀드 강화 등 초기 투자 생태계를 뒷

    2026-07-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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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단상] 한국 반도체, 유럽을 다시 생각할 때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치열한 경쟁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차세대 메모리와 첨단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5% 증가한 448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이 월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산업의 역사는

    2026-07-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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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의 혁신의기술] 〈56〉AI 네이티브(Native),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중)

    “기업의 진짜 역량은 조직도가 아니라, 반복되는 판단의 절차 안에 있다.” 경영학자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이 남긴 통찰이다. 그 절차가 한번 굳으면, 새 기술이 들어와도 조직은 그것을 옛날 방식으로 소화해 버린다. 스웨덴 핀테크 기업인 클라르나(Klarna) 콜센터의 사례를 한번 살펴보자. 2024년, 인공지능(AI) 상담원이 화면 너머에서 700명분의 상담 업무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문제 해결 시간은 11분에서 단 2분으로 줄었고 회사는 직원을

    2026-07-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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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톡] 세종 경제도시 첫 과제는 '기반'

    세종시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경제 자족도시'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상호 시장은 취임 이후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산업과 데이터센터 유치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행정수도를 넘어 경제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은 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첨단기업 유치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기업 선택지는 늘어났지만, 세종시가 내세울 경쟁력은 오히려 약해지고

    2026-07-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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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시선] 미래차 전환기, 생태계 조화의 길 찾아야

    국내 완성차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사 간 강 대 강 대치는 단순한 연례행사 성격의 임금협상 갈등을 넘어선다. 경고성 부분파업을 거쳐 갈등의 파고가 높아진 현 상황은 제조업 전반에 불어닥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압박이 노사 관계에 어떤 균열을 내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진통은 단순히 보상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술적 협상을 넘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한국 자동차 산업이 생존할 수 있을지를 묻는 무거운 질문을

    2026-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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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단상] AI 주권 출발점, 데이터·거버넌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AI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시간의 80% 이상이 모델링이 아닌 데이터를 다듬는 '전처리'에 소모된다는 'AI의 80/20 법칙'이다. AI 컨설팅 기관 코그니리티카가 제시한 이 법칙은 기술 초고도화 속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AI의 아킬레스건'이 결국 데이터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그동안 시장 관심은 거대언어모델(LLM)의 화려한 성능에 쏠리면서 이를 간과해 왔다. '

    2026-07-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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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시론] 청년의 회복을 국가의 책임으로

    청년은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다. 배우고, 일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시간이 청년기다. 다만 모든 청년이 같은 출발선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 나이부터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진로를 뒤로 미뤄야 하는 가족돌봄청년, 사회와의 관계가 끊어진 채 오랜 시간 방안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는 고립은둔청년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약 10만명의 가족돌봄청년과 54만명의 고립은둔청년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6-07-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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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톡] 신교통 꿈 '대전 트램' 기술과 현실 사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시민에게 '꿈의 교통수단'으로 소개된 지 오래다. 친환경적으로 도심을 연결하고 교통체계를 혁신할 미래형 교통수단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계획 수정과 착공 지연으로 기대는 점차 피로감으로 바뀌고 있다. 현재 대전 트램의 지연 원인을 단순히 행정력 부족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대전 트램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무가선 수소·배터리 기반 사업이다. 선례가 드문 신기술을 실제 도시에 적용하고 안전성과 운영 효

    2026-07-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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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45〉반값 소유, 온전한 거주:지분형 주택의 가능성

    정부 이기는 시장 없다고 했던 정부가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거미집 모형(Cobweb Model) 등 기존의 경제학 이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수요 억제 중심의 규제만 반복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매매시장을 과도하게 억누르면 전세·월세 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매매가격을 자극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청년 주택담보대출 규제 역시 이러한 땜질식

    2026-07-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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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칼럼] '유망 직업' 정보보안 전문가의 과제

    지난해 통신사와 금융사에서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가 세상을 들썩이게 했다. 사람들은 분노했고, 최고경영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관심이 잦아들 무렵,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정보보안 업체 대표가 던진 말이 오래 남았다. 유망 직업 조사에 늘 정보보안 전문가가 포함되는데, 도대체 언제 유망해지느냐는 말이었다. 정보보안 전문가는 오래 전부터 유망 직업으로 꼽혔다. 각종 직업 전망 조사에서도 상위권이었다. 그런데 정작 업계에 몸

    2026-07-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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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포럼] 화려한 AI 시대의 역설, 결국 '기본(엔드포인트)'으로 돌아가야 한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의 중심을 관통하는 것은 단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이다.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복잡한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어느덧 기업 업무와 개인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보안 업계도 '제로 트러스트' 'AI 기반 지능형 보안 관제' 같은 첨단 담론을 쏟아낸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화려함 뒤에는 거대한 아이러니가 숨어 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업의 보안 책임자들로

    2026-07-14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