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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시선]반도체마저 정치 족쇄 채울 순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추가 투자 계획도 발표될 전망이다. '지역 우선' 기조가 부상하며 민선 9기 지자체 당선인들의 유치전도 정점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유력한 가운데에도 전국 대다수 지자체가 러브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평당 1000원 산업용지 분양'을 내건 곳도 나타났다. 바야흐로 '반도체의 계절'이다. 지방소멸 위기

    2026-06-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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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한 교수의 정보의료·디지털 사피엔스]AI 시대, '학습하는 의료 시스템'

    의학 발전의 역사는 신기술을 가장 빠르게 흡수해 온 통합의 역사였다. 청진기는 의사의 귀를 바꾸었고, X선은 몸속을 보이게 만들었다. 혈액검사와 심전도는 질병을 숫자와 파형으로 번역했다. 마취는 수술을 확장했고, 항생제는 미생물과 환경을 통제했다. 내시경, 로봇수술, 디지털헬스, 원격 모니터링, 인공지능(AI)까지 모든 신기술이 차례로 진입 중이다. '생명의 복잡성'과 '삶의 가치'를 다루는 의학은 본질적으로 '필연과 우연'이 뒤섞인 '불확실성

    2026-06-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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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구민의 테크읽기] 2026 오토사 컨퍼런스, SDV와 AIDV의 진화

    '2026 오토사 오픈 컨퍼런스'(AOC)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 진화를 오토사 표준 측면에서 바라보는 중요한 행사다. 올해 AOC에서는 오토사 기반 SDV 개발 효율화가 핵심이 됐으며, 세부적으로는 어댑티브 오토사 플랫폼 효율화·오픈 소스와의 융합·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 응용 개발·인공지능(AI) 기능 지원·AI 생성코드 기능안전성 이슈가 주요 이슈가 됐다. 현재 주요 완성차의 SDV 플랫폼에

    2026-06-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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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F 스타트업 이야기] 〈88〉한 사람의 기록이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곳

    14년 후…2040년의 어느 날, 아이들이 한 기업으로 견학을 갔다. 사무실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조직도가 없었다. 대표이사 아래에 본부장이 있고, 그 아래 팀장과 직원의 이름이 차례로 적힌 삼각형 모양의 표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벽 전체에 수십 개의 질문이 떠 있었다. 각 질문의 주변에는 여러 사람의 이름이 놓여 있었다. 어떤 이름 옆에는 '결정', 어떤 이름 옆에는 '실행', 또 다른 이름 옆에는 '검증'과 '연결'이라는 단어가

    2026-06-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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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톡] 금융권 위기대응, 작동 검증 필요

    최근 금융당국 내부에서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위기대응체계를 실제 훈련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회사가 위기 때 스스로 회복하는 자체정상화계획, 회복이 어려울 때 당국이 정리 절차를 가동하는 부실정리계획을 함께 놓고 작동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금융권은 위기대응계획을 마련하고 당국 심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계획이 있다는 것과 실제 위기 때 작동하는 것은 다르다. 문서상 절차가 촘촘해도 어느 시점에 누가 판단하고,

    2026-06-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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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44〉국가 안보가 된 AI, 통제와 혁신의 기로에 서다

    지난 12일,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다던 첨단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Fable 5)'와 '미토스 5(Mythos 5)'가 공개된 지 단 72시간 만에 자취를 감췄다. 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 밖의 외국인은 물론 미국 내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서비스 접근을 전면 차단하는 초유의 수출 통제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발단은 통제 범위를 넘어서는 막강한 사이버 공격 능력과 보안 취약점에 있었다. 미토스 모델은 인간

    2026-06-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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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기고]미토스가 던진 질문…AI 보안은 접속권인가, 주권인가

    외산 최첨단 전투기를 도입하는 순간, 많은 이들이 영공 지배권까지 함께 확보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하늘은 그리 쉽게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기체 도입보다 더 중요한 기술 이전 협상은 유독 치열하고 민감한 국가 차원의 난제로 꼽힌다. 인공지능(AI)도 다르지 않다. 외국 AI를 도입해 산업 생태계에 이식했으나, 어느 날 접근권이 막히자 크게 술렁인다. 인증 체계도, 데이터 처리 경로도, 보안 정책의 근거도 따지고 보면 외산에 너무 큰 비중을 위탁

    2026-06-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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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톡] 껍데기만 남은 가전 강국

    일본은 한때 세계 가전의 상징이었다. 파나소닉, 히타치, 도시바, 산요, 샤프는 기술과 품질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현재 일본 시장은 다르다. 냉장고는 물론 세탁기까지 중국 제품이 점령하고 있다. 단순한 시장 점유율 변화의 문제가 아니다. 아쿠아(AQUA)·레그자(REGZA) 등 브랜드는 남았지만 제조 라인과 공급망이 통째로 이동했다. 히타치와 파나소닉은 저수익 소비자 가전에서 힘을 빼고 냉난방공조(HVAC), 기업간거래(B2B), 홈오토메이션

    2026-06-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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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단상] 피지컬 AI 시대, 실행 격차를 넘어 함께 시장을 열다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은 지금, '보여주는 기술'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산업' 중심으로 크게 전환되고 있다.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영역에서는 더 이상 단순한 성능 데모나 개념검증(PoC)만으로는 의미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피지컬 AI란 데이터센터를 벗어나 실제 물리 환경에서 AI가 직접 작동하는 형태를 의미하며, 이 시대로의 전환은 기술의 우수성을 넘어 얼마나 안정적으로 생산·배포하고 장기적으로 운영

    2026-06-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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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산책] 흙냄새 맡으며 꿈꾸는 과학

    요즘 아이들은 흙을 만질 기회가 거의 없다. 손에는 스마트폰이, 눈에는 빠르게 지나가는 자극적인 사진과 영상이 늘 먼저다. 일상이 화면 안으로 좁아지면서, 과학도 덩달아 멀어졌다. '어렵다'는 인식 속에서 연구실 너머의 과학은 여전히 일상과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기후위기, 자원안보, 지진 대응처럼 삶을 직접 흔드는 문제들이 커질수록, 과학을 이해하는 일이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으로 머물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과학문화 확산의 핵심은 '무

    2026-06-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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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민의 디지털 창업사] 〈6〉해커들의 밤샘 놀이터, 혁신의 요람이 되다

    1980년대 중반, 컴퓨터 기술의 도입과 함께 대학 연구실과 동아리를 중심으로 민간의 자생적 창의성이 발휘된 하이테크 벤처와 인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혁신의 흐름 속에서 1세대 벤처 창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 '유니코사(전국대학컴퓨터서클연합:UNICOSA)'를 빼놓을 수 없다.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에 매료됐던 대학생들은 개인용 컴퓨터(PC) 보급이 전무하다시피 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학생

    2026-06-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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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톡] 통신망 투자 효과, 장비업계에도 닿아야

    국내 이동통신사가 노후 통신장비 교체와 5G 단독모드(SA) 전환, 인공지능(AI) 적용을 위한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망 안정성과 이용자 체감 품질을 높이고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오랜만에 수백억원 단위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사업 규모만 보면 통신장비 업계에도 적지 않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장 반응은 조심스럽다. 최근 네트워크 투자는 과거 LTE와 5G 전국망 구축처럼 장비를 대규모

    2026-06-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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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AI 시대, 기업은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업무 환경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문서 작성과 정보 탐색, 회의 요약, 데이터 분석처럼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업무는 AI를 통해 더 빠르게 처리되고 있으며,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업무 혁신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AI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자동화 도구가 늘어나면서 업무 환경은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판단과 협업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 기업의 질문은 'AI를 도입할 것인

    2026-06-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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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의 넥스트 거버넌스] 〈21〉기승전결(起承轉結)이 안 되는 나라

    세계는 전쟁 중이다. 보이는 전쟁은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전쟁은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강국들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기술의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 역시 소버린 AI 구현과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선언하며 이 거대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거대한 포부 뒤에는 기이한 엇박자가 존재

    2026-06-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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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스페이스엑스 성공이 한국 스타트업에 던진 질문들

    약 3750조 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상장하며 달성한 천문학적인 시가총액에 세상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경영자로서 이 성공담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시가총액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만든 선택과 태도다. 스페이스X의 도전은 우리에게 세 가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첫째, 우리는 실패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스페이스X는 오늘의 성

    2026-06-23 13:37